영남화력, 첫 전력생산 들어가 / 대체에너지원 파급효과 클 듯

발전용 오리멀전의 첫 도입으로 대체연료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남화력이 오리멀전을 사용 전력생산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임택, 이하 남전)은 지난 4월 15일 베네수엘라의 연료공급사인 비토르(BITOR)사와 10년간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한 오리멀전 연료 중 그 1차분인 6만톤의 물량이 12일 울산항을 통해 입하돼 국내 최초로 영남화력 발전소의 발전연료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또 또한 전력거래소 비용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3일부터 새로운 화력발전 연료원으로 전력시장에 진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남화력은 우선 자기제약으로 전력시장에 참여해 제약비용과 시장가격에 따라 발전전력을 정산하게 된다.

비용평가위원회의 서면심의 결과 G㎈당 1만2,048원의 열량단가가 적용되며 이는 중유대비 열량가격의 55% 수준에 달한다.

기존 중유를 원료로 1㎾당 발전원가가 52∼54원인 점을 감안, 오리멀전을 사용할 경우 29∼30원으로 발전시장의 부대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전은 영남화력의 연료사용량인 연 60만톤의 연료대체 효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오리멀전 연료가 국내 화력발전회사의 발전연료 다변화 및 산업전반의 대체 에너지원으로서의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오리멀전 연료는 영남화력 1, 2호기(총 설비용량 400㎿)의 연료로 최대발전용량의 정격출력 상태로 240시간을 연속운전, 오리멀전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확인한 후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된 1차분 6만톤은 영남화력에서 약 한달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10월경에 추가 6만톤을 도입하게 되며 10년간 장기 도입 계약에 따라 그 기간중 총 600만톤의 오리멀전이 도입돼 향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대체연료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편, 남전은 발전경쟁체제에 따른 회사 경쟁력강화를 위해 대체연료 개발과 함께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경영역량을 모으고 있다.


200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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