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방안 발표
해외수출 마케팅 행사 확대…신시장 개척
제품개발서 수출까지 원스톱 서비스 지원
민간 네트워크 활용…비즈니스 기회 증대

▲ 지난달 21일 열린 ‘공정거래 협약식 및 동반성장 페스티벌’에서 광명전기 이재광 대표이사, 비츠로테크 유병언 사장, 이피아테크 조중삼 대표이사, 에너테크 박훈양 대표이사 등 10여개 중소기업 대표들이 전력그룹 중소기업지원사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한전은 2009년 12월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사업을 전담할 기업수출지원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통한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400%가 증가했으며, 한 중소기업은 미국 국회의사당 공급선로에 국산 감시시스템을 설치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전의 입장에서도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전력공급은 물론 공사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올해에도 해외수출 마케팅행사 확대, 민간네트워크 활용, 소통활성화 등을 통해 동반성장문화를 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2010 KEPCO 패밀리 공정거래 협약식 및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개최함으로써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을 확대, 지원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전 및 발전 6개사는 광명전기 등 1087개 협력업체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선포했다. 아울러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자금지원 확대, 기술지원 및 보호활동 강화, 교육훈련  지원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 중기 수출 지원 사업 열악

한국전기산업진흥회의 자료에 따르면 매년 고압 및 저압 전력기자재에 대한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의 경우 총 전력기자재 수출금액 총 85억6900만 달러 중 5억 달러만이 중소기업에서 수출한 금액이다.

반면 한전이 2009년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지원금액 153억5500만원 중 2.9%인 4억 5000만원만이 마케팅 지원에 사용됐다. 이 또한 해외 시장개척 지원에 2억4800만원, 국내 전시회 지원에 1억 4900만원, 수출 시범사업 지원에 9900만원이 사용되는 등 전시회 및 촉진회에서 제품홍보를 하는 행사지원에 치중돼 있었다.

■ 촉진회, 전년대비 400% 수출 증가

지난해부터 실시된 One-KEPCO형 수출촉진회는 현장에서만 총 1914만 달러의 계약이 성사되는 등 전년대비 400% 수출이 증대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한전 본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우수 중소기업 기자재전시관은 현재 34개 중소기업 제품이 설치돼 있으며, 지난 한해 국내외 9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또 한전 SRM에 주 1회 게시되고 있는 해외 발주기관의 신규 입찰정보는 현재까지 205건의 입찰정보를 제공한 바 있으며, 5567회의 접속률을 나타내는 등 관련업체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기관 및 전력인사 1500여명을 대상으로 월 1회 뉴스레터를 발송해 기자재 홍보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회의 뉴스레터가 발송된 바 있다.

또한 협력연구 우수 성과물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통해 미국 PEPCO와 PG&E에 맨홀감시시스템 설치사업을 수행했으며, 말레이시아 TNB, TM에는 전원계통보호장치 설치사업을 실시해 수출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One-KEPCO 공동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촉진을 위해 UAE 원전기자재 공동설명회는 물론 전력그룹사 합동 수출확산 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고품질, 맞춤형 핵심기자재 협력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특별 과제공고기간을 통한 연구제안 활성화로 116건의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 협력연구과제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기술자료 입치제도를 도입, 현재 14건의 협약이 이뤄진 상태다.

협력연구개발 우수 제품 활용촉진 및 수요창출을 통한 판로 확보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치형 근가, 지중케이블 보호판, 절대상 판별 시스템 등 개발선정품 3건 지정 활용을 통해 89억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활용촉진위원회를 통한 우수 개발제품 활용을 촉진해 지난해 38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배전용 맨홀청소 및 오수처리장비 등 17건의 과제 성과물 확대 사용으로 지난해 4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oan 제도를 통한 중소기업 생산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섬과고융제를 통한공동이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 민간네트워크 활용…시장 확대

올해에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은 계속될 전망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15개국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전시회, 촉진회, 로드쇼 등이 추진될 예정이며, 제품개발에서 해외수출까지 실현하는 동반성장 뉴 모델을 구축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금지원 분야에서는 자금지원 확대 및 대금결제 조건 개선을 통해 협력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방침으로 선급금 지급비율을 최고 50%에서 70%로 확대시키는 한편 협력사의 대금청구일로부터 5일 이내에 100% 현금결제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력연구개발과제 중 확대사용이 결정되거나 확대 사용 중인 과제로 개발기업이 희망하고 수출경쟁력이 있는 과제를 대상으로 수출형 개량연구비 지원제도를 도입, 과제당 1억원 한도 내에서 연구비의 50% 지원하고 수출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회수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민간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민간단체 해외지부를 활용한 해외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고 민간네트워크 주관행사 참여를 통한 비즈니스 상담기회도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민간 R&D 협력펀드 사업을 활성화해 협력연구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중소기업과의 소통에도 집중키로 했다. 1분기 중 총 4회에 걸쳐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권역별 설명회를 실시하는 한편, 협력연구개발 수행기업 공동토론회, 중소기업 대상 VOC 청취주간 운영, 우수 전력기자재 홍보관 리모델링,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통한 동반성장 문화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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