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2일 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와 S&P의 장기신용등급 평가에서 각각 A3와 A-의 투자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정부와 동일한 투자등급으로서 국내최고등급이다.

S&P는 가스공사가 한국유일의 천연가스 수입 및 1차 공급업체로서 탄탄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개편 이후에도 설비부문의 독점 유지 및 도입판매부문의 시장지배자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총괄원가 방식의 요금구조를 갖추고 있어 수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이유를 밝혔다.

특히 S&P는 가스산업의 규제철폐가 논의되고 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급의 장애요인으로는 높은 부채부담과 다소 취약한 재무상태를 들었지만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천연가스산업에서 차지하는 가스공사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와 정부의 지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창립 20주년을 맞는 가스공사의 국내외 신뢰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시 양질의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향후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일본 신용평가사인 R&I사로부터 국내 최고등급인 A-를 획득하였으며, 국내의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모두 AAA를 받아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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