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위원장 이호동)이 출범 2년째를 맞았다.

발전노조는 지난 23일 창립 2주년(24일)을 맞아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과 주간사인 이영철 중부발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 대강당에서 ‘발전노조 창립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호동 발전노조위워장은 기념사를 통해 “38일간의 강고한 파업투쟁과 파업이후의 현장탄압 속에서도 발전소매각을 중단시킨 조합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발전산업의 공공성 사수,강화를 위한 중단없는 투쟁과 휘몰아치는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 민주노조를 강화하고 확대해야 하는 절실한 과제를 우리는 여전히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전노조의 의지와는 달리 여전히 2009년까지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시한이 정해져 있으나 결코 투쟁을 멈출 수 없는 조건 속에 있는 게 피할 수 없는 발전노조의 현실”이며 “25명의 해고자에 대한 현장복귀, 수백억의 손배소와 가압류 등 현안문제들도 발전노조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한전 대강당 및 각 지부별로 동시로 치러지는 노조창립 2주년 행사는 일회성 형식의 행사에서 벗어나 문화공연, 뒷풀이 행사 등을 가미, 다채롭게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공공연맹 이승원 위원장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투쟁에 많은 관심과 힘을 실어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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