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부지 이용, 타당성 조사 나서

서부발전이 기존 발전소 부지를 이용,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이영철)은 지난 23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건설처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풍력발전건설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 회의’를 갖고 풍력발전 건설을 위한 경제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부발전 건설처 한 관계자는 “기존 발전소 부지인 군산, 태안, 서인천 등 부지를 활용, 이곳의 풍황자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며 “에너지기술연구원을 통해 약 14개월동안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풍속과는 달리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는 높이에서 풍향을 측정해 연간 풍력발전을 통한 전력생산량 등 경제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의 이번 풍력발전 건설 타당성 조사로 인해 서부발전이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으며 서해안의 경우 당진과 새만금에서도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등 풍황자원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서부발전의 사업 진출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주민의 환경의식과 위기감의 고조와 더불어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신규입지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보조금제도의 설치 등 국가도 적극적으로 풍력발전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는 등 환경친화적인 풍력자원의 활용이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국내 화력발전사 중에서는 남부발전이 제주 한경풍력발전단지의 건설을 계획, 진행하고 있어 추후 국내 화력발전사의 풍력발전단지 건설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서부발전은 14개월이 지난 내년 10월 경 태안, 군산, 서인천 등의 지역에 대한 연간 발전량과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여 서부발전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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