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전력의 원자로 정지가 장기화되고 여름철 전력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25일 관동권전력 수급 대책본부의 제2회 회합에서 비정상인 기온 상승 등 수요증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수급 불균형 발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후 화력발전의 트러블이나 시운전 화력 조기 가동 등 여전히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8월 중순 추석 새벽에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지중인 원자력 발전의 재가동과 절전이나 피크 쉬프트 등 수급 측면에서 대책을 계속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히라누마 경제장관은 회합에서 5, 6월에 운전을 개시한 카시와자키 카리와 6, 7호기와 더불어 후쿠시마 제일발전소 6호기, 카시와자키 카리와 4호기의 재가동 등으로 수급균형은 어느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5년간 각 주 마다의 전력 수요를 보면 장마가 끝남 직후 최대 전력이 발생했으며 혹서의 경우에는 6,430만㎾에 달한다. 이에 대해 공급력은 화력발전의 증출력 운전 등의 추가적인 대책도 포함하면 6,418만㎾로 약 12만㎾ 가량 부족하지만 동경전력이 고객과 체결한 조정 계약이 약 160만㎾(수시 계약, 계획 조정 계약의 합계)로 수요가 6,29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청이 동북전력 관내의 전력 수급을 정밀 조사 한 결과 동북전력으로부터 동경전력에 수십만 ㎾,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융통이 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동북전력에 의하면 화력이나 수력 발전의 증출력 운전으로 공급력에 일정한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동경전력에 대한 융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마가 끝난 직후와 추석 연휴 후 기업이 업무를 개시하는 시기에 다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동경전력 관내에서는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최대 수요 전력이 약 170만㎾ 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의 공급력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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