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무성, 연내 관련규정 개정 / 20∼30㎒ 고주파수 실험 인정

일본 총무성은 연내에 고속 전력선 통신(PLC)의 기술 확립을 위한 실증 시험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8월에 실험 인정에 관한 공개 발표를 실시하고 그 후 전파감리심의회에 실험 용인에 대해 자문으로 연내에도 관계 규정을 개정해 실증 시험을 인정할 전망이다.

고속 PLC의 실험에는 관서전력이나 미츠비시전기 등이 조기 실현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선으로부터 누설되는 전파가 항공 관제나 단파방송에 영향을 주는 것이 염려되고 있다. 한편 기술이 확립되면 콘센트에 코드를 꼽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게 된다.

고속 PLC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을 통신회선으로 이용하는 기술로 주택내의 배선을 사용한 정보 가전분야에 응용 등이 기대되고 있다. 또 고속 통신회선의 광섬유가 부설되지 않는 지역이나 무선 인터넷이 닿지 않는 장소에서도 고속 인터넷이 가능하게 때문에 일본 정부의 ‘e-Japan 전략Ⅱ’에도 필요성이 포함돼 있다.

현재에도 450㎑ 이하의 주파수대에서는 인터폰전용 등에 PLC를 인정하고 있으나 산업계로부터 고속 통신전용으로 이용할 수 잇는 주파수대의 확대가 바람직다고 요청되고 있기 때문에 총무성은 매초 수십 킬로비트의 고속 통신이 가능한 20∼30㎒의 고주파수대에 있어서 PLC의 실험에 대해 인정할 방침이다.

PLC 실용화를 위해서는 전선으로부터의 전파 누설 대책이나 네트워크의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특히 네트워크 관리에 대해서는 주택내의 배선을 이용하는 경우 콘센트를 빼고 꽂기 하는 것만으로 네트워크 상황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제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PLC의 실험이 인정되는 것에 따라 관서전력은 “실험 가능한 환경이 갖추어지는 것은 매우 다행이다”며 “실험을 진행시켜 누설 전파에 관한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국민적인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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