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제입찰로 연료조달·연간 200억원의 비용절감

5만톤급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평택화력 연료하역부두가 준공됐다.

평택화력 연료하역부두는 그동안 2만톤급 선박만이 접안할 수 있어 국내위주로 연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에 5만톤급으로 접안능력을 늘림으로써 국제입찰을 통해 저가연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을 뿐 아니라 연간 약 20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돼 수익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이영철)은 지난달 29일 평택화력에서 임직원 및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효명건설 등 건설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하역부두 증설 준공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영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연료하역부두를 적기에 증설하기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직원 및 건설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재 추진중에 있는 탈황설비 설치공사도 공기준수는 물론 시공품질확보에 정성을 기울여 기술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사업관리 및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료하역부두 증설은 사장의 수익위주 경영방침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작년 8월 공사에 착수, 8개월 동안 연료하역기 교체, 돌핀 증고, 박지구간 수중암반 준설 등의 공사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날 준공행사를 갖게 됐다.

한편, 연료하역부두 증설공사와 병행해 추진중인 탈황설비 설치공사는 현재 2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 2월 준공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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