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결과 '적절' 평가

올해 영광 5,6호기와 고리 3, 4호기에 대한 품질보증검사 결과, 품질보증계획의 유효성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6월 30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진행된 영광원전 5, 6호기의 품질검사결과 신규 가동원전인 영광 5, 6호기는 품질보증체계가 적절히 수립되어 이행되고 있으나 세부 절차와 이행 결과에 있어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발견돼 ‘절차서 유효성 평가 결과 반영 미흡’ 등 8건의 검사지적사항표와 5건의 권고사항표를 발행하여 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리 3, 4호기(품질검사기간 7월 7∼11일)는 품질·안전문화 구축활동과 부서별, 기능별 관리사각 문제의 방지를 위해 체계적인 발전소 운영에 노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9회에 걸친 ‘한주기 무고장 연속운전’을 달성하는 등 2001년 이후 발전소의 정지 없이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영광 5,6호기의 품질보증활동 중 미흡한 분야는 가동 초기단계로서 일부 운영절차서의 보완 및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 제도의 도입 초기 단계로 ERP 제도의 운영에 따른 업무절차 및 내용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 개선 및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결과, 영광 사업소는 타 사업소에 비해 품질검사부를 신설, 품질관리 활동이 활발한 상태이나, 영광 6호기 냉각해수펌프의 운전 불능에 따른 후속조치의 지연 및 품질보증감사 미흡 등은 조속히 조치해 안전성관련 시설의 품질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고리3, 4호기의 경우 품질보증계획서, 품질보증절차서 등의 이행상태 적합성을 서류검토, 면담 및 현장확인을 통하여 점검한 결과, 사업소 협력업체 품질보증계획서 내용미흡 및 시험요원 자격관리 부적합, 구매품목의 인수검사 미비, 측정 및 시험장비 관리미비 등 5건의 검사지적사항과 외주 수리품의 품질검사 개선 권고 등 3건의 권고사항을 발행, 시정 또는 개선이 요구됐다.

또한 안전기술원은 협력업체의 품질보증계획서가 조직개편에 따른 개정조치를 11개월이 경과됐음에도 이행치 않고 방치된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등 협력업체의 품질보증계획 이행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바, 원전시설에 대한 후속 품질보증검사 수행시 구매관리의 적합성과 원자력시설 내 일반규격품의 적합한 사용, 위조품목의 사용여부 등에 대해 계속적인 중점검사항목으로 설정해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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