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등 그린-테크 분야 리서치·컨설팅 전문 회사
경험 갖춘 애널리스트들의 기술분석 능력은 최고
中企 접근 용이한 한국 친화형 서비스 내놓을 것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서치·컨설팅 전문 회사인 파이크 리서치(Pike Research)사가 런던, 워싱턴DC에 이어 지난 4월 한국에 지사를 새롭게 꾸렸다.

지난 2009년 설립돼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 기술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이크 리서치가 수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을 선택, 지사를 설립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녹색 기술에 대한 기술력 및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파이크 리서치의 아·태 지사는 배훈호 대표가 맡고 있다. 그는 파이크 리서치의 아·태 지역 스마트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배훈호 대표를 만나 파이크 리서치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배경과 함께 향후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자세히 들어봤다.

“파이크 리서치는 단순히 기업의 경영에 대해 컨설팅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철저하게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을 분석, 정보를 제공해 온 전문 리서치·컨설팅 업체입니다.”

파이크 리서치 아시아·태평양지사 배훈호 대표는 시장을 분석하는데 있어 이코노믹 측면이 아닌 기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파이크 리서치는 스마트그리드,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풍력·태양광, 바이오메스, CDM,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그린 테크놀로지 분야에 있어 리서치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가 거론한 거래처는 JP모건, IBM, 지멘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세계적 기업들. 여기에 SK, 삼성SDI, LG 등 국내 대기업들과도 세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런 파이크 리서치가 한국을 아·태지역 지사로 선정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배 대표는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 성장 정책,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전력업계의 RPS 시행, 세계적 수준의 전력망 등 누가 봐도 한국은 녹색 기술 분야에 있어 앞서 있는 나라”라며 “여기에 삼성, LG화학 등 대기업들의 녹색 기술 분야에 대한 진출이 활발해 지사 설립의 최적지라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 기술 분야에 있어 한 발 앞선 한국에서 앞으로 나오는 결과물들이 바로 각 분야의 투자 방향 등을 자신들에게 제시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만을 보고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외국 기업들은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바로 해외 기업들에게 다이렉트로 충격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한국의 녹색 기술에 대해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기도 했다.

즉 향후 녹색 기술 시장 전망에 있어 우리나라가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자체 분석이 나왔다는 것. 이러한 우리나라를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 등 거대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조금씩 펼쳐나가겠다는 취지다.

그렇다면 파이크 리서치가 아·태 지역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배 대표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애널리스트들과 철저한 기술적 분석이 그 해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력인프라 회사에서 수십년을 일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철저하게 인터뷰를 통한 자료 수집을 통해 정보를 분석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 대표는 파이크 리서치의 경우 단순한 경제적 개념의 리서치가 아니라 해당 기술에 대한 정부 정책, 기업들의 투자 동향, 기술 개발 현황 등을 바탕으로 해 그 기술이 어떤 형태로 나아갈 것인지, 또 그 규모는 어떻게 될 것인지, 파급효과는 어떻게 미칠 것인지를 해석해 분석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즉 기술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파이크 리서치의 최대 강점이라는 것이다.

배 대표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 보이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배 대표는 “사실 컨설팅 그러면, 비용적 측면에서 볼 때 중소기업들이 쉽게 의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과거 외국 컨설팅 회사들이 몇 마디 해 주고 비용을 받아 챙기는 사례가 많아 부정적 의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파이크 리서치의 경우 특화된 부분에 대한 기술적 전략을 제시하기에 중소기업들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의 경우엔 특정 부분에 투자를 해도 되는지, 기술개발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어느 지역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 등의 전략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부분을 파이크 리서치가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미 국내 중소기업들의 니즈를 파악 중이라고.

우선 배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파이크 리서치의 보고서를 일정 분량 제시하고, 최정예 애널리스트들에게 무제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내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부담없이 파이크 리서치의 고급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 친화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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