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기록 웃돌아…중부 1,975억 순익 달성/하반기는 연료 가격 상승 등 둔화 전망

중부발전이 올 상반기에 1,975억원의 반기 순익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화력발전사들이 작년 상반기 실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별로는 중부발전이 가장 많은 1,975억원, 남동발전이 1,712억원, 서부발전이 1,318억원, 남부발전이 920억원, 동서발전이 606억 순이었다.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판매 수익의 경우 서부가 1조33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서가 9,821억원, 남부가 9,456억원, 중부가 9,416억원, 남동발전이 7,690억원을 기록했다.

중부발전의 경우 보령복합의 본격적인 가동과 인천화력 등이 1, 2월 중 전기판매량 증가 등으로 영업수익과 비용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보령복합의 경우 작년 상반기 620GWh에서 2,695GWh로 335% 가량 증가했으며 인천화력도 88GWh에서 922GWh로 948%가량 전기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판매량의 증가 및 이자비용의 감소, 배상금 입금 등으로 당기순익이 대폭 증가했다.

서부발전의 경우에도 태안화력 5, 6호기의 준공에 따른 전기판매량의 증가로 반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3억원 증가한 1,31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흑자 원년을 기록했던 동서발전은 상반기 동안 전력수요의 증가와 타사 기저발전기 예방 정비의 영향으로 전력거래수익이 증가와 연료비 증가, 당진화력 5, 6호기 건설에 따른 건설비 증가로 자본화비용의 증가 등의 영향작년 상반기보다 29억 증가한 606억원의당기 순익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작년 동기보다 약 100억원 가량 적은 920억원의 반기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 순익 예상치인 2,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동발전은 내달 3일 이사회를 통해 상반기 실적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며 남동발전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총 매출액 7,690억원에, 작년보다 150억원 가량 늘어난 1,562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대부분의 발전회사들이 작년 상반기 실적을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 하반기 전망은 기리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올 여름 저조한 전력수요로 인한 전력판매 수입의 저하와 유럽지역의 불볕 더위로 인한 전력 수요의 증가로 연료 소비의 급증, 중국지역의 경제개발로 인한 연료소비의 증가 등으로 국내에 도입되는 유연탄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동안 LNG와 유류 가격의 상승, 유연탄 가격의 상승 등 전반적으로 발전용 연료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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