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SIEF 이 달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팡파르’
현대重·슈나이더 등 16개국 156개사 참여…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파워텍 수출상담회서 약 50억불 규모 계약 성사 기대

올 해 국내 전기산업은 수출에 있어 사상 최초로 100억불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 여세를 몰아 2020년 전기산업 세계 3위의 수출 강국으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3홀)에서 ‘2011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 2011 한국원자력산업전’ 개막을 통해 ‘2020년 500억불 수출강국 달성을 위한 원년’의 닻을 올린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산업대전 형태로 전기 및 원자력, 기계, 공구, 인쇄, 플라스틱·고무, 금속업종 등 6개 전시회가 합동으로 개최되며, 해외바이어 약 5,000여명을 포함해 약 15만명의 관람객이 참관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산업 전시회 위상 강화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기기기 근접산업 융합을 통한 수출증대 및 내수시장 활력회복과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기반 구축 등을 통해 전기기기, 발전기자재, 원자력기기를 총망라한 글로벌 전기산업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주요 참가기업을 보면 현대중공업, LS산전, 효성, 일진전기 등 대기업 4개사와 파워맥스, 영화산업전기, 이화전기 등 중견기업과 삼화디에스피, 피닉스테크닉스, 한국공조기술개발 등 중소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정부투자 공공기관,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ABB 등 외국계기업을 포함한 16개국 156개사다. 이들은 465부스를 꾸리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진흥회가 당초 400부스를 계획했던 것에 대비하면 약 16% 정도 초과 달성했다.

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의 경우 전기·발전·원자력 근접산업의 융합 및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네트워크 구축으로 수출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에 송배전·발전·원자력·태양광 및 풍력·IT기기 등 녹색기술 제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며, 생산 대기업 4사와 중소 협력사간 공동 기술개발 제품도 전시된다.

아울러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과 성장을 위한 ‘동반성장 전시회’라는 특징에 걸맞게 한전·발전 4개사(서부·중부·남동·남부)·한수원이 중소기업들의 참가부스비를 지원하고, 한전의 수출촉진회에서 발굴한 핵심 해외바이어 25명을 초청해 중소기업 판로개척에도 앞장선다.

국내 기업 세계 시장 판로 개척 주력

무엇보다 진흥회는 FTA 시대에 부응한 국내 우수 전기·원자력산업 기자재의 세계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로서 역할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40개국 발전설비, 기자재 발주처 및 바이어 8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011 추계 글로벌 파워텍 수출상담회’가 KOTRA 주관 하에 28일 개최된다.

이번 상담회의 경우 약 650여건에 달하는 상담건수가 예상되는데, KOTRA 측은 전력산업 발전플랜트 상담액 및 계약액 부분이 상당히 큰 점을 감안, 상담액 약 250억불, 계약 목표액 약 50억불 규모가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소 제조업체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다양한 해외 바이어 채널구축을 통한 수출활성화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전기연구원은 28일 킨텍스에서 ‘STL 정회원 자격취득 기념 해외바이어 초청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전기연구원 시험성적서 및 인증만으로도 전 세계에 수출이 통용될 수 있음을 해외바이어에게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원자력 플랜트 및 기자재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2011 한국원자력산업 전시회’ 동시에 개최된다. 한수원은 29일 개최되는 ‘원자력산업 컨퍼런스 및 주요거래선 초청 구매상담회’에서 웨스팅하우스 및 아레바 관계자를 초청, 협력기업과 구매상담을 추진하며, 원자력과 전력기자재 간 수출 동반협력 관계강화를 위한 진흥회와 한수원간 ‘원자력산업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정전사태로 인한 전기의 소중함을 대 국민 홍보와 더불어 첨단 전기기기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며, 28일에는 전기산업 기술개발 촉진과 수출진흥을 목적으로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및 기념 리셉션’도 거행된다.

한편 전기진흥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올 수출 100억불 초과 달성과 아울러 2020년 전기산업 세계 3위의 수출강국 달성을 위한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해외진출 정책개발에 매진키로 했다.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도 열려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은 전시회 기간 중 올 해로 5회째를 맞는 ‘2011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8일 킨텍스 제1전시장 207호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연구조합과 친환경전력기기연구회, 전력용개폐장치연구회, 전기설비진단연구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오전 특별세션에는 전기연구원 김관호 박사의 ‘신전기 응용을 위한 무선전력전송 기술의 현황과 비전’ 발표와, 동국대학교 백수현 교수(컨퍼런스 운영위원장)의 ‘미래 전력기기 기술인력 양성 관련 기조 발표’에 이어 인력 양성과 관련한 패널 토론이 계획돼 있다.

오후에는 ‘극저온 고전압 초전도 전력기기용 부싱 절연 기술 연구’ 등 Poster 세션 및 Oral 세션을 접목한 Fusion 세션 운영으로연구결과의 개방화와 결과물의 상용화를 위한 현장토론의 기회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기술전문가 간 토론중심의 정보교류 활성화와 인적 네트워크 유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Poster 세션에서는 △CFD를 활용한 복합소호차단부 열팽창실 체적설계 및 차단성능 예측(전기연구원 조용성 연구원) △Systematic Procedure for designing Self-Blast Circuit Breaker(전기연구원 이우영 책임연구원) △Std. IEEE 693에 따른 245kV GCB 내진검증시험(효성 최응영 대리) △강건 최적 설계기법을 이용한 기중차단기의 동역학 해석(현대중공업 안일철 연구원) △노즐 형상 변경에 따른 SLF 차단성능 변화 연구(LS산전 방부형 주임연구원) △초고압 변압기의 부분방전 진단을 위한 UHF 센서 개발(효성 정재룡 차장) △3상 변압기가 포함된 전력케이블에서의 3상 부분방전 특성분석(대진대 김정태 교수) △ISH 2011 및 CIGRE A2/D1 Colloquium의 진단기술 동향보고(한양대 장용무 교수) △초고압 GIS 지능화를 위한 NCIT, SWNT 및 융복합 센서 개발(EMD 장용무 교수/와이즈산전 황하룡 소장) △포터블 GIS 진단시스템 개발(현대중공업 홍철용 과장) △AC 154kV 광복합 3심 해저케이블 시스템 개발 및 설치(LS전선 허회덕 차장) △Dual-Motion 복합소호 차단부의 3차원 열가스 유동해석(전기연구원 오연호 선임연구원) △초전도 한류기 이천 변전소 실계통 운전(LS산전 김민지 박사) △녹색에너지 전송 내진동형 고압 SIB 부스닥트의 수직 포설(숭실대 안형준 교수) △극저온 고전압 초전도 전력기기용 부싱 절연 기술 연구(한양대 이방욱 교수) △170KV 50KA GIS개발(효성 신성철 차장) 등이 발표된다.

Oral 세션에서는 △170kV 공기압 조작방식 차단기의 지연동작 개선방안(한전 임종환 차장) △최근 CIGRE A3 기술동향(효성 김정배 상무) △건전도 평가기반의 차별화된 변전설비 관리 체계(한전 이강수 차장) △T-F Map 기법을 이용한 PD진단기술 및 국내·외 진단사례(새빛테크 최형준 대표) △축자계 크기에 따른 진공아크 특성 분석(현대중공업 이형구 선임연구원) △전력기기의 성능개선을 위한 자성나노유체의 절연 및 냉각특성 해석(경북대 이세희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래 전력계통 운영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의 적용에 따른 에너지 고효율화의 기반 마련 및 산업계 초고압·친환경·IT화 전력기기 기술 및 제품개발 사업화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외 전기산업  현황

세계 전기산업 시장은 2009년 기준으로 9054억불 규모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0% 내외의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다국적 기업이 시장 및 기술을 주도하고, 친환경기기 및 스마트그리드 적용 수요시장으로 전환 중에 있다. ABB, AREVA, SIEMENS 등 해외 선진기업은 M&A를 통해 기업규모를 키우고, 상호인정 추진 등 결속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내수 위주 산업으로 국내 경기변화, 정부 SOC 투자동향에 따라 변동이 심한데, 특히 최대 구매처인 한전 발주 물량에 민감한 것이 특징이다.
총 생산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6조원이었으며, 이는 국내 제조업 총 생산량의 2.9%를 차지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국내 전기산업은 6개 대기업(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일진전기, LS전선, 대한전선)과 4500여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기업이 전체시장의 약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수출은 중동의 전력수요 증가 및 미주지역 전력시설 노후화에 따른 설비 개보수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생산 대·중소기업 경쟁형 산업구조로 동반성장 여건이 취약하나 수요대기업인 한전과는 상생협력 기반구축 단계에 있다.
소량다품종 영세기업의 과다, 내수 의존성이 중전기기산업 성장에 악순환적 요인이 발생해 기업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수준면에서 보면 전통적 기술은 선진국에 근접해 있으나, 대용량 전력변환, 환경관련 기술 등은 선진국과 격차가 비교적 큰 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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