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 분야 위상 세계 ‘톱’으로 끌어올려

중전기기 영업·구매·설계·생산 등 전부문서 맹활약
품질관리·기술경쟁력 바탕 변압기 수출 확대에 기여

현대중공업(주) 최정근 전무이사는 이번 ‘2011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 유공자 포상에서 최고의 영예의 산업포장의 영광을 안았다. 중전기기 영업, 구매, 자재, 설계, 생산 전부문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변압기를 비롯한 중전기기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출증대와 국가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전무는 1977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33년간 중전기분야 전 업무를 수행하면서 진취적인 열정과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 중전기기 제품분야에 있어서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구매와 자재업무 수행시 수급자재의 국산 비율을 높여 중전기기 제품의 국산화에 노력했으며, 외주지원부, 생산지원부, 변압기생산부 부서장으로 역임하는 동안에는 기술지도를 통한 품질확보와 생산공법 개선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그의 진가는 전 분야에서 나타나지만, 무엇보다 수출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최 전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서 납품까지의 시기 및 투입비용을 최적화해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해외업체들의 매출이 정체되는 가운데에도 2009년 설계/생산 총괄중역으로 첫해 전년대비 58%의 급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당진화력 3,4호기 765kV 주변압기 및 연계변압기를 자체개발에 성공함으로서 동양 최초의 765kV 상업운전을 실시해 국내 극초고압 송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역을 담당했던 그답게, 변압기 분야에서의 그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변압기를 제조, 납품함으로서 해외 고객들로부터 변압기 품질을 인정받아 변압기의 수출물량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2002년 담당중역 첫해 6000만 달러 수출에서 마지막해인 2008년에는 4억3000만 달러로 늘어난 것만 봐도 그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규시장 진출에 주력해 유럽, 호주, 러시아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 진출에도 기여한 바가 컸다.

최 전무는 R&D 분야에 있어서도 많은 부분을 담당했다. 그는 낙뢰 등으로 인한 내부 사고시 변압기 외함 파열을 방지하기 위한 변압기 외함 파열 방지장치(TPRS, Tank Pressure Relief Syatem)를 개발, 500kV 750MVA 대용량 변압기에 장착 후 캐나다 Hydro-One사에 납품하고도 했다. 그런데 이는 변압기 선진업체인 ABB보다 뒤늦게 개발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개발해 납품을 완료함으로서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아울러 2003년에는 국내에서 제작 및 설치된 변압기 중에서 최대용량인 월성원자력용 840MVA 변압기를 개발 납품했으며, 2005년도에는 선진 변압기 제작사들과 경쟁해 미국의 Black&Veatch사로부터 1055MVA 변압기를 수주·납품함으로서 대형변압기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품질규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최대인 원자력발전소인 Detroit Edison사에 970MVA 및 870MVA 대용량 변압기를 납품하는데도 최 전무의 손길이 닿았다.

아울러 다양한 저손실 고효율 변압기를 개발해 고객사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했으며, UAE 전력청에 변압기 세계표준 규격대비 20dB의 소음을 저감한 50dB 친환경 저소음 변압기를 개발해 납품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의 설계/생산 총괄중역으로 전 세계 지역에 전기전자 제품을 우수한 품질과 신속한 납기로 공급, 수출을 통한 국가 산업발전 및 대외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 전무는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 및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는 미래 주요 수출 제품이 될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대규모 사업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공조 및 지원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최 전무는 생산지원부 및 변압기 생산부 등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 및 합리화를 통해 품질 향상을 추진, 해외 선진 제품과 대등 수준 확보로 제품 수출 및 한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고객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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