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본부장 이낙영)가 해파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당진발전본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직원들을 긴급 투입하여 해수 취수구(SLP)에 몰려들기 시작한 해파리들을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전계통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해파리 제거를 위해 매년 설비개선과 보강을 해온 당진발전본부는 “과거 10∼20cm 크기의 비교적 작은 해파리가 유입되었던 것이 금년도에는 직경 80∼150cm, 무게 20∼40㎏의 대형 해파리가 나타나는 등 그 유입상황이 심화되었다”며 “해파리 제거를 위한 작업인부를 별도로 투입하는 등 피해발생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9일부터는 다량의 대형 해파리가 취수구 전체를 되덮을 정도로 몰려들어 SLP Travelling Water Screen Shear Pin 절손과 일부 Bucket의 Bending 현상이 발생되는 등 출력감발의 위기까지 도달했으나,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로 돌입, 보트와 크레인을 이용한 수중 해파리 제거작업을 실시,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20일부터는 정비원 2명과 과장급 간부 1인을 편성, 교대근무에 투입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해파리의 대량 유입시 발전계통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러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발전본부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해파리와의 전쟁을 위해 2001년도에는 약 2개월간에 걸쳐 전직원을 해파리 제거 작업에 투입했고, 지난해에는 ‘전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전사모)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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