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 착공 또 1년 연기/대체산업 추진 찬반 뚜렷
한국남부발전(주)에 따르면 지난달 개최된 이사회에서 영월화력3호기(20만㎾)의 착공을 당초 9월말에서 1년 연기한 내년 9월말 시점이 될 것이라는 심의안을 통과했다.
지난 1998년 산자부는 제4차 장기전력수급계획을 통해 영월화력 1, 2호기를 폐지하고 신규로 20만㎾의 영월화력 3호기를 건설, 오는 2005년 9월 준공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한전은 지난 99년 10월 제14차 이사회를 갖고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했으며 11월 15일 건설과 관련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력산업구조개편으로 남부발전이 영월화력을 소유, 당초 영월화력 3호기는 작년 6월말 착공예정이었으나 사업성 미진과 대체산업 추진 등 일관성없는 정책의 추진으로 올해 9월로 연기됐으며 급기야는 내년으로 연기되게 됐다.
이에 대해 남부발전 건설처 한 관계자는 “일단 발전소 건설에 대한 허가권을 갖고 있는 산업자원부에서 발전소 건설이냐 대체산업 추진이냐를 명확하게 판가름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며 “또 국회의원간이나 영월군내에에서도 의견이 반반으로 나눠져 있는 상태로 사업자인 남부발전으로서는 사업의 방향이 결정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간에도 김택기 의원의 경우 석탄산업의 보호와 국내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영월화력 3호기의 건설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김용학 의원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체산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