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컨퍼런스서 감축이행 방안 공유
EU집행委·지멘스·포스코 등 사례 발표

“저탄소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글로벌 500대 기업의 평균수익률 대비 약 2배에 달한다.”(폴 디킨슨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설립자)
“그린스틸, 그린비즈니스, 그린라이프, 그린파트너쉽 등 4대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최근 3년 대비 조강 1톤 생산량당 CO₂ 배출량을 9% 낮출 계획이다.”(이경훈 포스코 전무)
“진공시스템에 냉동응축기를 설치해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최대한 응축·제거함으로써 에너지사용량을 25% 줄였다.”(원기돈 SKC 상무)

국내외의 다양한 온실가스·에너지 절약 방법을 공유,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이행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POSCO, EU집행위원회, 지멘스, 미쓰이화학 등 국내외 관련기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이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제1세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국제동향’에서는 글로벌 선진기업들의 탄소경영 현황, EU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에 관해 강연이 이어졌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설립자인 폴 디킨슨은 ‘선진기업의 기후변화 대응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기업의 저탄소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폴 디킨슨은 “저탄소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글로벌 500대 기업의 평균수익률 대비 약 2배”라고 강조했다.

EU집행위원회 한스 버그만 팀장은 ‘EU기후변화 2020 목표달성을 위한 정책방향과 추진현황’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배출권거래제 등의 시사점을 발표했다.

2세션에서는 ‘온실가스·에너지 감축기술 및 우수사례 교류’에 관해 글로벌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사례가 소개됐다.

후지요시 겐지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은 고효율 가스터빈을 도입해 연간 9만톤의 CO₂를, 보일러 연료전환으로 8만톤, 에틸렌 공정냉열 회수로 4만톤을 감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다그마 바이츠 독일 지멘스 이사는 2025년까지 640만toe의 에너지 절감이 기대되는 런던시 프로젝트 등 전 세계에 걸쳐 지멘스가 추진한 녹색 컨설팅 사례를 소개했다.

다우존스로부터 지속가능기업으로 연속 11년 선정된 다국적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 얀 클루이센도르프 이사는 원재료구입, 제품제조, 운송 및 폐기까지 전(全)주기에 걸친 탄소관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독일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우데(Uhde)社 귀도 다니엘 부사장은 질산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N2O를 저감하는 기술 및 한전과 합작,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형 전력 생산기술을 소개했다.

이경훈 포스코 전무는 그린스틸, 그린비즈니스, 그린라이프, 그린파트너쉽 등 4대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최근 3년 대비 조강 1톤 생산량당 CO₂ 배출량을 9%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원기돈 SKC 상무는 진공시스템에 냉동응축기를 설치,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최대한 응축·제거함으로써 에너지사용량을 25% 줄이는 등 성공적 에너지경영 실현 사례를 발표했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외 다양한 우수사례를 통해 내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를 부여받은 업체들이 목표관리제 감축이행방안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 23일 개최된 국제컨퍼런스에서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유공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목표관리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한 산업·발전부문 목표관리업체 및 지원기관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우수 단체 3곳과 개인 17명에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단체 이행부문에서는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효성 구미1공장,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가 지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박소민 한국중부발전 실장을 비롯해 정재호 현대자동차 차장, 이순우 금호피앤비화학 차장, 박재호 두산중공업 과장, 우성상 삼성전기 차장, 박현수 한화케미칼 대리, 이진문 LG화학 부장, 전재철 한일시멘트 팀장, 최은경 하이닉스반도체 선임, 김남길 현대오일뱅크 팀장, 박제성 호남석유화학 팀장, 정수현 효성 차장(이상 이행부문), 이하나·박상구·양현덕 에관공 대리, 김영주 철강협회 팀장, 이상욱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과장(이상 지원활동)이 각각 개인부문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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