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하동 배양 실증연구단지 준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24일 하동화력본부 내에서 1만2000㎡ 규모의 국내 최대 미세조류 배양 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동 미세조류 배양 실증연구 단지는 우리나라 환경과 기후 조건에 적합한 미세조류 대량 배양기술을 확보하고, 고효율·저비용의 바이오연료 생산기술을 상용화, 세계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됐다. 총 공사비는 약 27억원, 연구비는 약 47억원이 소요됐다.

남부발전은 24일 하동화력본부에서 국내 최대 미세조류 배양 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남부발전은 엔엘피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해양생물산업 육성센터 등 미세조류 전문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와 온배수를 활용, 미세조류를 고속·대량으로 배양하고, 이를 바이오오일 및 고부가가치의 의약품, 화장품 등의 소재로 상용화하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삼척화력 등 대규모 화력발전에 적용, 골칫덩어리 CO₂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에너지 선순환 사이클’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은 “이번 실증단지 준공을 계기로 미세조류 배양 기술을 대표적인 녹색 프로젝트 사업으로 육성, 차세대 바이오에너지 강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성장과 국제사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실증단지는 미세조류 원종 분리실과 보관실, 균주 접종실, 소량 배양실, 중간배양실(유리온실), 중간 트랙 배양장, 대량 트랙 배양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조건에서 동시에 배양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4계절 지속적으로 배양조건 규명이 용이하다.

남부발전은 CO₂의 유효이용 확대를 위해 미세조류 관련 사업 뿐만아니라 CO₂를 이용한 농작물 재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농어촌의 소득 창출원으로 활용하는 ‘CO₂ Village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CO₂ 빌리지사업 추진과 함께 유효이용 기술연구 및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5년에 ‘삼척 국제 CO₂ R&D 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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