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변 국가들의 골프장을 애용해 왔는지 잘 모르겠으나 값이 저렴하고 모든 숙박시설이 골프와 동시에 패키지가 되어 상품처럼 내놓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편리하다고 한다.
금년에는 관광여행객들 제외하고 골프로만 5,000여명이 출국 했다고 여행사들이 밝히고 있다.
12月,1月 2개월 동안에 이렇게 많은 수의 골퍼들이 해외로 빠져 나갔다 하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
골프에 심취되어 있는 사람들을 골프 매니아라고 일반적으로 부르고 있으나 아주 골프에 올인하고 있는 숫자가 무척 많다고 골프 잡지에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골프를 위해서 그 좋아하는 흡연과 음주를 일체 금하고 프로선수처럼 전지 훈련을 떠나며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가 있는가 하면 일년에 20회 이상 해외 골프 투어를 가는 사람도 있다 한다.
어느 곳을 주로 정해놓고 가는것이 아니라 시간과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추울떄는 따뜻한 지방으로 더울때는 시원한 북쪽 나라로 떠난다는 것이다.
실력을 떠나 어느 한곳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것은 아마추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일년에 한번 또는 한두번 시간을 내어 해외 투어를 가는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취향을 느끼게 한다.
어떤 골퍼들은 골프용품에 집착하고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해외 프로 골퍼가 최근 바꾼 드라이버가 무언지 샤프트는 어떤 것인지 어느 브랜드에서 무엇이 새로 출시 되었는지 용품에 관해선 무엇이든 다 꿰고 있을 정도다.
용품에 관해서 그에게 물어보면 우리나라에서 아직 수입되지도 않은 모델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고 있다. 이들의 정보력과 지식은 골프용품 업계 종사자 보다 나은 정도다.
또 다른이는 정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 되었다 하면 어떻게든 구입하여 자신이 직접 써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골퍼도 있다.
골프를 통해서 라운드나 여행이나 용품을 구입하거나 건강을 챙기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모두가 또 다른 人生 살이 가운데 즐거움이요 재미나는 일임에 틀림없다.
골프에 빠져버린 (狂) 사람들의 유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스크린 골프에 빠진 사람들 : 요즘은 날씨가 추운 탓도 있지만 유독 실내 스크린에 심취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니 밤을 지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스크린에서 펄펄 나는 골퍼가 있다. 스크린과 필드 라운드가 어느정도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스크린 앞에서 만큼은 프로 선수를 능가하는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스크린 대회 우승 상금도 남부럽지 않게 챙겨 간다고 한다. 실내 스크린 골프에 빠진 사람들은 마치 자기 집 드나들 듯이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다.
둘째, 내기에 빠진 사람들 : 내기 골프에 맛을 들인 골퍼는 그냥 플레이 하면 싱겁고 재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내기 예찬론의 중요한 이유는 이렇다. 먼저 자신의 플레이가 보다 신중 해진다. 또 매라운드마다 플레이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사름 플레이도 유심히 보게 된다는 것이다. 라운드 후에 뒤풀이에서는 자연스럽게 서로의 플레이에 대한 지적도 하고 토론을 갖게 되어 정보 교환이 된다는 것이고 대화의 화제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이러다 보니 서로의 관계가 돈독해 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셋째, 브랜드에 빠진 사람들: 유명 브랜드를 모두 수집해보고 그 중 맘에 드는 브래드는 우드에서부터 아이언 퍼터까지 동일한 제품으로 셋팅한다. 새로나온 제품은 언제나 구입한다. 이로인해 같은 제품의 퍼터를 80개 이상 소장하여 마니아들을 놀라게 한 골퍼도 있다.
넷째 라운드에 빠지다. 연습장 보다 라운드를 통해 골프 기술을 현장 습득하는 사람들이다.
1주일에 5일 한달에 24일 이상을 한다면 거의 미쳤다 싶은 수준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골프는 매일매일 날씨나 컨디션 심리 상태가 다르기 떄문에 질리지 않으며 동반자의 변화 또한 골프의 매력이란다.
한국전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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