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안전해석분야 기술자립에 기여한 공로로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정부포상(홍조근정훈장) 수상하는 등 ‘제9회 원자력안전의 날’기념식에서 총 42명이 수상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을 비롯한 원자력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원자력안전의 날’기념식을 가졌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무총리 치사를 통해 원자력 안전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유공자를 격려했으며, 또한 안전유공자 42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근정훈장을 수상한 장순흥 교수는 92년부터 99년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자문단 위원을 역임했 으며 원전 최적냉각재 상실사고 해석기술을 개발해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 토대를 마련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포장 수상자로는 송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강양구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 1발전소장 등 2명이, 대통령표창은 한국전력연구원 원전설비지원그룹과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 신병석 한전기공 처장, 조창호 두산중공업 연구위원 등 4명이 각각 선정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원자력안전, 정보공개 그리고 국민의 참여’라는 주제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의 특별강연과 원자력전문가 및 시민단체가 포함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또한,‘원자력을 이해하는 여성모임’주관으로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원자력안전 가두캠페인(9.2∼9.6)이 펼쳐졌으며, 기타 원자력시설 개방, 안전강좌, 표어공모, 전국 고교생 홈페이지 공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돼 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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