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체결... 전기 마련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국내 원자력산업계간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써 해외 원전사업 진출의 전기가 마련됐다.

국내 원전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력기술(주), 한전기공(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국원자력연구소, 두산중공업(주), 현대건설(주) 및 (주)대우건설 등 8개 기관은 지난 2일 한수원(주) 본사에서 해외 원전시장 공동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이 기관들은 지금까지 국내 원전사업을 통해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원전시장에의 공동진출이 서로 이익이 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반자적인 관계로 향후 해외 원전시장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해외 원전 건설, 운영 및 정비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정보 교환은 물론 마케팅팀 파견, 사업제의서 개발, 입찰 참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른 기관별 역할은 국내 원전사업의 사업체제에 준한 분담을 원칙으로 해외 원전시장 개발을 위한 종합조정 및 총괄업무는 국내 원전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수원이 담당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원전사업은 지난 30여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어 국내 전력의 40%를 담당하는 주요 에너지원이 성장했으며, 건설 및 운영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자립을 달성하는 등 튼튼한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원전 부흥기가 다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원전시장에 진출을 모색해 왔다.

특히 루마니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규원전을 추진 중인 국가에 대해 지속적인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원전기술 선진국인 북미지역에 대해서도 기술지원 및 기자재 수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번에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로 우리의 원전산업이 국내에서 벗어나 세계로 진출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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