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오랫동안 해왔어도 룰 적용이 애매하고 잘 판단이 서지 않아 플레이 도중 동반자들에게나 케디에게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PGA와 LPGA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하는 일이 생긴다. 애매한 사항은 심판을 불러 묻고 확인을 거쳐 플레이 하는 것이 현명한 골퍼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동반자들 서로가 어려운 처지가 아닐지라도 양해를 구하고 플레이 하는 것이 예의다.

볼이 나무 뿌리 사이에 박혀서 손으로 꺼내야 하는 경우나 벙커 언저리 러프에 박혀 샷을 하기에 불가능한 경우에 종종 발생한다. 이런 위치의 볼을 몇 번인가 아이언으로 샷을 하며 고생하는 골퍼를 보면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볼을 도저히 스트로크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골프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플레이어를 구제해 주는 규정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언플레이블(unplayable)이란 규정이다.

플레이어가 언플레이블을 선언하면 구제 받을수 있는데 언플레이블과 3가지 구제조치에 대하여 기억해두기 바란다.
① 나무 뿌리들 사이에 볼이 끼어 있어서 도저히 스윙이 불가능 한 경우
골프 규칙에 원칙적으로는 연속적인 스트로크와 있는 상태 그대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되어 있으나 규칙 제28조에 예외규정이 있어 도저히 플레이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 될 때 플레이어는 상태나 동반자의 동의 없이 스스로 언플레이블을 선언 할 수 있다. 선언후에는 1벌타를 받은후에 구제 받으면 된다.

② 언플레이블을 선언 할때의 구제 방법은 3가지
첫째, 볼이 있는 지점에서 2클럽 길이 이내로 홀에 가깝지 않는 지점에서 볼을 드롭하고 플레이한다.
둘째, 볼을 앞서 플레이 한 곳에 될 수 있는 한 가까운 장소에서 스트로크를 한다.
셋째, 홀과 볼이 있었던 지점을 연결한 직선상에서 홀 반대 방향의 직선상에 거리의 제한 없이 볼을 드롭하고 플레이한다. 언플레이블에서도 지주목이 있는 나무의 뿌리 사이에 볼이 있어서 칠 수 가 없을때 지주목을 핑계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가의 분쟁이 가끔 생긴다.

아마추어에서는 지주목 밑에 있는 경우 거의가 장애물로 보아 벌타 없이 구제를 받는다. 그러나 PGA와 LPGA에서는 지주목에 의해 샷을 지장 받지 않는 위치 일때는 언플레이블로서 1벌타를 받는다.
코스내에서 볼이 상처가 생겨서 더 이상 플레이가 어려울 경우 볼이 플레이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볼을 집어 올릴 수 있다.
다만 볼을 집어 올리기 전에 반드시 동반 경기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통보하고 볼의 위치를 마크해야한다. 이를 어길 경우 1벌타가 부과된다. 플레이 코스에서 가끔은 2개의 볼이 근거리에 붙어 있어서 다른 볼을 움직일 우려가 있을때가 생긴다. 이때는 홀에서 먼 볼부터 플레이 해야 되지만 거의 판단이 어려울때는 제비를 뽑기도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합의 된 순서로 플레이 한다. 이때 다른 볼은 그 자리에 마크를 하고 집어 올릴수 있고 볼을 닦을 수도 있다.

규정을 알고 플레이 하는 골프는 유식해 보이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다.
룰과 에티켓은 골퍼의 품격을 높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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