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차 IAEA 정기총회 폐회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4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19일,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비엔나의 오스트리아센터(ACV)에서 폐회됐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 박호군 과학기술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한국원자력연구소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세계원자력 6위권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제고와 원자력 첨단기술 국제협력기반강화 등 원자력 기술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번 IAEA 총회에서는 △IAEA의 대북한 핵사찰 이행사항 △IAEA 핵사찰체제의 효율성 제고 △원자력 테러 대응조치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원자력 안전 국제협력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지역 이사국으로 진출했다.

한편, 박호군 과기부 장관은 이번 총회 첫날 일곱 번 째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핵비확산 강화조치의 일환인 안전조치 추가의정서에 대한 우리나라 비준 일정을 공표하면서 미비준 국가에 대해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으며, △첨단방사선연구센터 설립 △해수담수화 원자로개발(SMART) △원자력 수소생산계획 등 우리나라의 첨단 원자력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INPRO, GIF, ITER 등 세계의 원자력 혁신기술개발에 대한 동참과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하면서 IAEA와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 IAEA가 추진중인 아시아 원자력안전네트워크(ANSN), 아시아 원자력기술 고등교육네트워크(ANENT) 사업에 대해 동북아 원자력 중심국가로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 향후 유럽 지역 네트워크와의 연계 등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INU가 설립될 수 있도록 IAEA 및 회원국의 관심과 협조를 촉구했고, 국제기구의 국내유치 일환으로 작년 4월 설립돼 운영중인 RCA 지역사무국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국제기구로서의 사무국의 법적근거 마련에 IAEA와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및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과 원자력장관 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와의 원자력 협력 강화, 원자력 기술수출 기반조성 등 기술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총회 이틀째인 지난 16일 IAEA 사무총장과 사무국 주요 간부, 각국 수석대표 등 약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IAEA가 공동주최하는 원자력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매년 총회기간중 개최하고 있는 기술전시회는 이번이 7번째로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개발 현황을 널리 알리고 IAEA와 회원국들의 공통관심사항과 원자력의 미래를 제시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차세대를 위한 원자력’으로 우리나라가 수행중인 첨단원자력 기술개발 현황과 함께 원자력 지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젊은 세대 인력양성을 위한 국제원자력대학(INU) 설립에 대한 IAEA와 회원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는 과학영상물과 패널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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