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외국인 매수 1,000만 株 육박

지난 2분기 인건비 및 유가상승에 전력판매 증가율 둔화까지 겹쳐 실적이 부진했던 한전의 매출·영업이익이 3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고 발전 자회사 원가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더해 전력요금 조정에 따라 판매단가가 1.5% 상승한 것도 이 같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전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들어 한전에 대한 외국인 매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9월 들어 외국인들은 15일 하루 1만2,000여 주를 매도한 것을 빼곤 연일 한전 주식을 20만∼70만여 주씩 매수하고 있다. 이처럼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지난 7월 이후 외국인들이 매집한 한전 주식은 1,000만주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7월 초 25.5% 선에서 27.1%선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한전 주식의 수급이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로 크게 개선됐고, 올해 16%의 배당이 예상돼 하락위험도 적으며, 저가 이점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3/4분기는 통상 냉난방 수요가 많아 누진제가 적용되고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비싼 가정용과 상업용 판매비중이 높아 한전에 수익성이 좋은 기간이고, 4/4분기에도 전력판매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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