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G2B우수사례 발표

조달청이 조달부문 전자문서의 국제표준화에 부쩍 힘을 쏟고 있다.

조달청은 17일 열린 제3차 UN/CEFACT 전자상거래포럼 무역산업분과위(TBG)에 참석,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의 기술적 우수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최근 국내표준으로 선정된 조달부문 전자문서가 국제표준화에 유리한 방식임을 역설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달청 홍천수 정보관리 과장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ebXML 코어 컴퍼넌트(Core Component) 방식의 전자문서시스템과 문서유통시스템은 국제표준화에 매우 적합하다"며 "이는 각 국의 전자조달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과장은 "ebXML은 상호 연동성이 뛰어나고 특정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개방적 XML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국제표준으로 정착할 수 있는 훌륭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UN/CEFACT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무역 및 전자상거래 촉진을 위한 표준화 기구로 5개 분과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TBG는 무역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그룹으로서 국제무역 촉진과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 지원 및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조달청은 지난달 28일 전자문서 표준 제정기구인 한국전자문서교환위원회(KEC)산하 심사평가전문위원회(TAG)에서 G2B가 사용하고 있는 15종의 전자문서를 조달부문 국내표준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 동안 조달청은 G2B를 통해 정부조달에 필요한 입찰서 및 계약서, 검사검수요청서, 대금청구서 등 166종의 전자문서를 개발하고 인터넷을 통해 제출케 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연간 400만 건에 달하는 조달관련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고 구비서류를 대폭 감축, 기업편의를 증대시켰으며 연간 약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조달청은 각종 국제기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달관련 국제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전자조달의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전자문서의 국내표준화에 이어 조달부문의 국제표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솔루션업체들이 해외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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