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GER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지난 달 30일 창립총회 갖고 김우겸 신임 위원장 선임
해외시장 진출 지원․국내 기술 국제표준화도 적극 동참
향후 세계 최고 전력분야 회의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
통합 학술대회 10~11월 중 개최…실질적 정보 제공키로
전기산업체 기술경쟁력 확보 위해 기술용역 사업도 시행

1979년 첫 활동을 시작한 CIGRE 한국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드디어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 3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위원회는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과 위상 강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쳐 왔다. 그리고 이제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과 해외진출, 더 나아가 세계 전력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전력산업 학술단체 및 회의체로 거듭난다.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CIGRE 한국위원회의 힘찬 날갯짓이 전 세계에 거센 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CIGRE는 명실상부한 국제기술협의회
CIGRE(Conseil International des Grands Reseaux Electriques, 국제 대전력망 기술 협의회, 영문명 : International Council On Large Electric Systems)는 1921년에 파리에서 창립된 민간의 비영리 단체로, 90여 개국 1만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전력산업 분야 국제 기술협의회이다.

전기 이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표준을 정하기 위해 IEC가 1906년에 창설됐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송․변전 기술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CIGRE가 설립돼 IEC와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력산업 정책 결정자, 전력회사의 경영진, 시스템 계획, 건설․운영진, 전력기기 개발․생산자, 연구소․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Study Committee(SC), Working Group 그리고 Task Force Team 활동을 통해 송․변전 분야의 전력산업 및 에너지 기술과 IEC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CIGRE가 활동영역은 수화력 발전, 송․변전, 케이블, 변전소 및 고전압 기기 기술과 아울러 전력 시스템 개발, 시스템 보호, 원격제어, 통신기기 관련 문제 등이다.

CIGRE는 짝수년도 8월 마지막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리에서 General Session(학술대회)이 개최된다. 홀수년도에는 본부 산하의 SC가 주관하는 SC Meeting, Symposium 또는 Colloquium이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10월 ‘CIGRE SC B2 Meeting’, ‘765kV Technology Colloquium’, ‘CIGRE SC B5 Annual Meeting and Colloquium’이 개최된 바 있다.

CIGRE는 산하에 16개의 SC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 고유한 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다. 16개의 SC는 △Rotating Electrical Machines(A1), Transformers(A2), High Voltage Equipment(A3) 등 Equipment(SC A) 분야 △Insulated Cables(B1), Overhead Lines(B2), Substations(B3), HVDC & Power Electronics(B4), Protection & Automation(B5) 등 Subsystems(SC B) 분야 △System Development & Economics(C1), System Operation & Control(C2), System Environmental Performance(C3), System Technical Performance(C4), Electricity Markets & Regulation(C5), Distributed Systems & Dispersed Generation(C6) 등 System(SC C) 분야 △Materials & Emerging Test Techniques(D1), Information Systems & Telecommunication(D2) 등 Horizontal(SC D) 분야 등이다.

1979년 CIGRE 국내 위원회 첫 출범

▲ 김우겸 위원장이 구자윤 전 사무총장(왼쪽)과 한전 전력연구원 이동일 처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9년 ‘CIGRE 한국 국내위원회'를 창립하고 CIGRE 파리총회에서 국내위원회 결성을 승인 받았다.

시그레 한국위원회는 1980년 처음으로 CIGRE 총회에 참석한 이래 지속적으로 확대해 참여해 왔다. 1984년 최초로 한전에서 ‘The Development of Electric Power System in Korea’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7년에는 ‘CIGRE Joint Colloquium 및 SC A1/D1 회의’를 경주에서 개최했다.

2009년 10월에는 ‘CIGRE SC B2 회의 및 Colloquium’을 서울에서, ‘765kV Technology Colloquium’을 경주에서, ‘CIGRE SC B5 Annual Meeting and Colloquium’을 제주에서 각각 유치해 개최한 바 있다.

2010년을 기준으로 2000년 대비 성장세를 보면 회원은 970%, 총회 참석자는 380%, 발표논문수는 430%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현재 한국위원회는 한전, 전기연구원, 전력거래소, 한전KPS,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LS산전, 효성, 일진전기, 송암시스콤, 비츠로테크, 선도전기 등 단체사 23개사, 개인회원 189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국내 전력산업 및 중전기 분야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선도기술 접목의 가교 역할 뿐만 아니라 산하 전문 연구회를 구성해 전문가 집단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한 기술 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왔다.

설립 총회 갖고 사업계획․예산 확정

▲ 지경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데 있어 CIGRE 한국위원회가 많은 역할해 줄 것을 당부했다.
CIGRE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에 소재한 한전 서울개발처 명동사옥에서 대망의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한국위원회는 설립 취지와 정관을 심의해 채택했으며, 신임 위원장 및 임원들도 선임했다. 아울러 올 추진할 사업계획 및 예산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CIGRE 한국위원회을 이끌 신임 위원장에는 두산중공업 김우겸 고문이, 부위원장에는 연세대 문영현 교수, LS산전 구자균 회장, 한국전기연구원 박경엽 본부장, 광명전기 이재광 회장, 한전 구본우 전무가 선임됐다.

이사로는 김우겸 위원장, LS산전 구자균 회장, 효성 조현문 사장, 호서대 이준호 교수(사무총장), 대진대 김정태 교수(기술위원장, AORC 한국대표), 한전 구본우 전무, 현대중공업 권오신 본부장, 일진전기 허정석 사장, 한국전력기술 안승규 사장, 광명전기 이재광 회장, 연세대 문영현 교수, 전기연구원 박경엽 본부장, 한전 장재원 처장, LS전선 손종호 사장, 한전KPS 태성은 사장, 유호전기 유인창 대표, 보성파워텍 임재황 사장 등이, 감사에는 한전 문봉수 처장, 비츠로테크 유병언 사장 등이 각각 선임됐다.

한국위원회는 △CIGRE 본부 구성원으로서 권리 행사와 의무의 이행을 통한 전력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및 해외전력산업 시장 선도적 위치 점유 △CIGRE 한국위원회 연구활동 및 인적교류를 통한 전력산업의 진흥, 선진 전력문화 구축 등을 사업 목표로 △국내 전력산업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 및 확장을 위한 지원 △국내 전력기술의 국제 표준화 지원 △CIGRE 본부 및 각 산하 위원회와의 정보교류 △정부 또는 관계기관 및 관련기업에서 위촉하는 사업의 기획, 용역, 연구 등 수행 △CIGRE 제반 활동을 위한 제도 수립 및 재정 지원 방안 구축 △관련 활동 보고서, 회지, 도서의 발간 △기타 본 위원회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항 등을 사업 분야로 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 해 한국위원회에서 추진할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확정했다. 우선 한국위원회는 단체회원사 CEO 간담회를 5월 12일 라데나 CC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위원회의 성과공유와 단체회원사 기업의 국제교류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국위원회의 미래성장동력 구축방안을 수립키 위한 자리다.

8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본부 General Session 및 SC Meeting도 참석한다.

▲ CIGRE 한국위원회 구자윤 前 사무총장(現 전기위원회 위원장 겸 전기학회 회장)이 창립총회에서 ‘CIGRE 한국위원회 30년’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위원회는 통합 학술대회를 10~11월 중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사단법인화 원년을 기해 한국위원회와 국내 연구회와의 통합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상호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8월 개최되는 파리 CIGRE 참석자들의 분야별 최근 기술동향 보고를 통해 실질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한국위원회는 이를 내년부터 정기학술대회로 정례화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한국위원회는 세계 최고 전력분야 회의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23개사(단체), 189명(개인)인 회원 수를 2014년까지 32개사, 23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5년 AORC Meeting의 국내 유치를 추진한다.

한국위원회 전문연구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펼친다. 현재 한국위원회 산하에 7개 전문연구회가 활동 중인데, CICRE 본부와 조직연계성이 취약하다.

이에 한국위원회는 7개 전문연구회를 한국위원회 조직에 편제해 조직을 강화하고, CIGRE 연계 연구 활동 강화를 위해 SC 멤버 추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체 연구회 통합 학술대회 정례화, 각종 연구회 활동 인적 물적 지원, 각종 연구결과 및 논문 등 공유 시스템 구축, 연구회장을 기술위원회 당연직 임명 등도 추진된다.
한국위원회의 역할정립과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하는 동시에 국내 전기산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기술용역사업을 발굴, 시행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용역(연구)인력 풀을 구성하고, 과제 발굴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각종 기술자료 편찬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신 기술정보 및 동향을 반영한 기술자료를 집대성해 전력분야별 기술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력분야 중 기술자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의 기술보급을 위해 이론서적서 등을 편찬, 기술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CIGRE 송배전시스템연구회에서 ‘지중송전이론서적’을 편찬 중이다. 

CIGRE 한국위원회 설립취지 : 1979년 출범한 CIGRE 한국위원회(Korea National Committee of CIGRE)는 그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 92개 CIGRE 회원국 중 19번째로 많은 회원을 확보한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단체로 성장했다.
이제 CIGRE 한국위원회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사단법인 창립을 통해 관련 산업체 및 기관들의 국내외 학술 및 기업 활동을 합법적이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전력산업발전에 보다 나은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본 위원회에서는 국내 전력산업분야의 해외시장 진출 및 확장을 지원하고 국내 전력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며, 정부 또는 관계기관에서 위촉하는 사업에 대한 기획·용역·연구 수행을 통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CIGRE 한국위원회 회원들의 CIGRE 본부 제반 활동을 원활히 함으로써 국가기술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확립 및 재정 지원방안을 구축하고, 국제 전력 산업 동향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원활이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구축해 필요시 활동 보고서 및 기술 자료의 발간, 기술세미나 개최하여 회원들과 전력분야에 종사하는 산․학․연 전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앞으로 CIGRE 한국위원회는 국내 대표적인 전력산업 학술단체 및 회의체로 발전해 국가기간산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겠으며, CIGRE 본부 구성원으로서 권리 행사와 의무의 이행을 더욱 촉진하고, 본부 및 각 국가 위원회와의 정보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진흥, 전력문화의 창달, 공익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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