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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골프
2012년 07월 27일 (금) 10:05:01 한국전력신문 webmaster@epnews.co.kr

오랜 골프 경력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에 골프 한 번 나갑시다”하고 초청이 들어오면 마음이 설렌다. 옛날 학창시절 소풍갈 생각에 잠못이루고 뒤척이는 심정을 느껴보지 않은 아마 골퍼는 없을 것이다.

골프를 나갈 때 전날 심정은 이와 비슷하다고들 한다. 이번에는 한 번 멋지게 볼을 쳐서 즐기겠다 마음먹고 좋아하는 저녁 술자리도 삼가고 일찍이 잠자리에 들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한다.

아마 골퍼들의 모임은 가지각색으로 모임의 종류가 수도 없이 많다. 직장동호에서부터 초·중·고·대학 동창회 모임, 이루다 셀 수 없이 많아 조금만 방심하고 인심이 좋으면 너도나도 모이자고 초청이 들어와 캘린더에 동그라미로 가득 채워진다. 주말이면 다른 일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각종 모임 중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골프 모임은 어릴 적부터 친구로 구성된 멤버들이다.

직장모임이나 사업관계로 모인 비즈니스 모임은 보이지 않는 여러 여건을 생각하게 되어 즐거운 골프 플레이가 되지 못한다. 그러나 친구들 모임은 내기를 하더라도 부담이 없고 이기고 지는데 상관이 없으며 이 새끼, 이놈 저놈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습이 같이 플레이를 돕는 캐디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게 분위기 좋게 끝나게 된다고 말한다.

골프 멤버 구성을 잘하는 것도 고급기술에 속한다.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고 한 팀을 구성해도 각기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맞춘다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대체로 우선 첫째로 골퍼 핸디캡의 비슷한 수준을 맞춰야 하고, 둘째로 성품이 다 같이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하고, 셋째로 사회적인 위치(배경)가 비슷한 모임을 최상의 멤버로 여긴다. 위화감이 없는 라운드가 가장 화기애애한 골프모임으로 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플레이에서 심리적 영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어느 골퍼는 자주 보게 되는 친구 한사람이 있는데 유난히 그 골퍼와 공을 치면 스윙이 안된다고 토로한다. 그 이유는 꼭 이기고 싶은 경쟁의식이 자기도 모르게 상체에 힘이 들어가 정상적인 자기 실력이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또 다른 골퍼는 찬스에 강한 골퍼도 있다. 평소에는 별다른 실력을 보이지 못하는데 내기와 시합을 하면 두 배로 실력이 향상된 기량을 보이는 특별한 투쟁형이 가끔은 있다. 내기만하면 주눅이 들고 움츠러들어 잘못 친다든지, 해저드만 만나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물에 빠뜨리고 말든지, 잘나가던 볼도 O.B, 말뚝만 보면 그쪽으로 나가든지 빨려가는 현상은 심리적 영향으로 경험이 많지 않고 자신의 스윙이 안만들어진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골프에 있어서 많은 연습과 경험을 갖게 되면 자신의 완벽한 스윙이 고정됨으로써 불안정한 골프심리를 탈피할 수 있다. 골프에서도 긍정적인 골프와 부정적인 골프가 있다고 한다. 같은 연습량을 가지고도 “이만하면 잘 치게 될 거야”하고 생각하는 골퍼와 “충분한 연습을 못했는데 어떻게 하지”하고 불안한 골퍼와 차이는 크다고 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골프를 하게 되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게 된다. 해보지도 않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마음은 자신의 골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골프는 경쟁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기 기량보다 덜한 사람들과 라운딩을 즐기지만, 보다 향상 발전을 원하는 아마골퍼는 자기보다 수준이 높은 골퍼를 동행하는 것이 언제나 행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한 가지 스윙이라도 한 수 배우는 것 말고도 동반라운드에서 자극적인 골프는 항상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는 라운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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