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G산전(대표 정병철)이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 살리기’에 발벗고 나서면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방학기간 동안 공업계 교사를 대상으로 기술연수를 시행하고 있는 LG산전은 자사 청주연수원에서 지난 11일부터 대학교 전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력시스템과 자동화기기의 기술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기술연수에 내년 8월까지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대학생 대상 기술연수는 산업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력연구원이 시행하는 ‘전력산업기초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충북대학교, 충청대학 등 전국 12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LG산전 관계자는 “이공계 기피현상은 산업용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업체인 LG산전의 인재확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LG산전의 기술을 학교 현장에 전수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이공계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청대학 이해기 전기정보과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교 교육현실은 실습장비 부족으로 이론 위주의 수업을 할 수밖에 없고, 기술의 빠른 변화로 교육내용이 산업현장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만이 이공계 대학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LG산전은 향후에도 다양한 산학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산학 연계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산전은 지난 95년부터 매년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총 1,170명의 교사에게 산업체의 신기술을 전파하였으며, 지난 6월에는 연수원이 충청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전국단위 ‘공업계 교사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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