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평 규모 2016년 첫 선

산자부와 한수원은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과 방사성폐기물에 관련된 일반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부안군 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용어에서부터 처음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에서 어감이 좋고 더욱 순화된 ‘원전수거물관리시설’로 변경해 홍보하고 있으며, 안전성에 관해서도 여러 루트를 통해 왜곡된 주장과 소문들을 바로잡고 있다.

한수원은 “원자력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과학적 사실과는 무관하게 대단히 위험하게 생각하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대표적인 혐오시설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런 인식을 단시간 내에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건립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수원 본사를 부안군으로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3,000억원 이상의 지역지원금 사용 용도를 지자체가 직접 결정하게 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각 부처별 지역지원사업 발굴 및 지역숙원사업 적극 해결을 약속했다. 그 첫번째 지원책으로 2006년까지 부안군 배전선로 지중화 등에 총 289억원 투입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테크노파크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배후주거단지개발사업, 관광·레저단지개발사업 등을 통해 복합형 자족도시 구현한다는 목표로 위도 및 부안군에 총 2조 1,000억원의 공공·민간의 직접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는 원전수거물 관리센터는 약 60만평의 위도 부지에 처분시설및 연구시설, 원자력홍보관·문화센터 등 지원시설을 갖춘 관광명소로 개발하며 처분시설 다중방벽, 정부의 철저한 안전규제와 민간 환경감시기구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깨끗이 씻는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수원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건설하겠다”며 부안군민들과 국민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