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MW·403.7Gcal 전기·열시설 갖춰
교하·운정지구 8만4천세대에 열 공급

파주에 515MW급 중대형 열병합발전소가 준공, 본격적으로 전기와 열 생산에 들어갔다.

▲ 조응수 대우건설 부사장, 신선자 고객대표, 홍권표 지역난방기술 사장, 국승표 운영본부장, 이준태 사업본부장, 지경부 에너지관리과장 안성일, 정승일 한난 사장, 이성준 노조위원장, 안도 MHI소장, 정영창 기술본부장, 패트릭디로이터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주) 대표, 이보원 인천종합에너지 사장, 박석호 포스코 상무(왼쪽부터) 등이 파주 열병합 준공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22일 한난 파주지사(파주시 청석로 380)에서 동절기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하게 될 515MW급의 중대형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식경제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 비롯해 유관기관 주요 인사와 시공업체 관계자 및 지역주민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파주 열병합발전소는 교하지구 내에 위치하며, 1만9000여평의 부지에 발전시설 515.5MW와 열 생산시설 403.7Gcal/h의 용량으로 총 공사비 약 6010억원, 약 4년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생산된 전기는 약 20만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도권 일대에 공급될 예정이며, 열은 파주 교하 및 운정지구 약 8만4000세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파주 열병합발전소 준공으로 유난히 추울 것이라고 예보되는 올 겨울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동절기 전력수급에 비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도권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도권 북부권역 연계 배관망 형성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난방 열공급 및 비상 시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정승일 한난 사장은 “파주 열병합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종합에너지사로서의 위상을 한 층 더

▲ 정승일 한난 사장 등이 파주열병합 중앙제어실에서 열병합발전소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위기극복과 제2의 도약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종합에너지사’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렴한 경영을 통해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성공적인 열병합발전소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및 난방에너지 공급에 기여한 22명에게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여됐다.

◆ 파주 열병합발전소는 = 한난 파주지사(지사장 김종형)은 5팀 1부 82명의 직원으로 구성, 파주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1997년 7월 파주교하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1999년 12월 당시 산자부(현 지경부)는 파주교하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지정·공고했다. 이어 2003년 12월 파주집단에너지 사업이 허가됐으며 한난은 2007년 3월 파주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 파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한난은 2007년 3월 대우건설, 현대건설, 포스코, MHI와 파주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에 이어 2009년 8월 파주 열병합발전소 부분준공 및 PLB이 준공됐다. 지역난방설비 설계는 한국지역난방기술에서 맡았다.
2010년 8월 가스터빈 발전기 1호기가 계통에 병입된데 이어 11월 스팀터빈 발전기도 계통에 병입됐으며 지난해 1월 파주 열병합발전소는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어 지난해 4월말 준공에 이르게 됐다.

이처럼 파주 집단에너지사업이 허가된 지 10여년만에 본격 가도에 들어간 것은 여러 곡절이 있기 때문.
2003년 파주 열병합 발전소는 교하열병합으로 총 용량은 200㎿였다. 이후 한난이 운정1,2지구와 일산 탄현지구 등 다른 택지 개발에 따른 열공급을 위해 열병합발전소 용량을 515㎿로 늘린 것.

2003년에 이 지역 사업권을 획득한 한난은 각각 252G㎈/h와 350㎿ 규모의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 파주 교하지역에 들어설 공동주택 9만5974호와 업무용 및 공공용 건물 등에 열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열공급지역이 운정 1,2지구까지 늘어나면서 추가 열원 공급 수요가 늘면서 열병합발전소 용량도 함께 늘어난 것. 이러한 상황에서 발전소 부지를 놓고 지역주민들과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현재 파주 열병합은 경기도 파주시 청석로 380에 열원부지면적 6만3565.3㎡(1만9262평)에 위치하고 있다. 파주 교하지구는 203만3000㎡(9369호), 운정 1,2지구는 971만4000㎡(4만1308호)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운정3지구 652만7000㎡(3만2994호)가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고양 4만9000세대와 삼송지구 1만8400세대에 등을 포함해 총 10만414지구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가스터빈 170㎿×2와 증기터빈 175㎿×1, 배열회수보일러 2기가 설치돼 있다. 첨두부하보일러는 103G㎈/h 2기와 지역난방펌프 16대로 구성돼 있다. 축열조는 2만5000㎥급 2기가 설치돼 있으며 열배관 총 관로는 54.913㎞(2열)에 달한다.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는 일본 MHI사 제품으로 가스터빈 고온부품(터빈 블레이드 등 20개 품목) 등을 조달했다. 한난은 건설공사(EPC) 계약에 2년간 예비품을 포함토록 했으며 추가 예비품 및 부품 재생은 제작사와의 장기유지보수계약(LTPS)에 의해 조달한다.

장기유지보수는 준공후 약 6년간 준공일로부터 GT 2기의 예방정비 완료일까지로 추정금약은 약 620억원 수준이다.

파주 가스터빈 운전상황을 제작사 RMC(Remote Monitoring Center)서 실시간 감시함으로써 이상상황 발생시 사전 응급조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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