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계 인물의 IAEA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한국 원자력산업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은영수)의 방사화학분야 전문가인 김창규 박사(44세)가 IAEA 부설 Seibersdorf 연구소의 환경방사화학분석전문가(Environmental Radiochemist)로 채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Seibersdorf 연구소는 IAEA 회원국간 기술협력사업을 지원하고 화학분석, 품질보증, 감시기기의 개발 및 제조 등에 관해 IAEA 안전조치부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소로서 그 동안 역할의 민감성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서방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하던 곳이다.

따라서 동양인이 진출한 것은 근래에 없던 사례로 현재 IAEA에 29명의 전문가가 진출해 원자력 기술수준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번 김 박사의 진출로 그동안 성실한 안전조치이행으로 쌓아 올린 국제적 신뢰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박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14년간 방사성핵종 분석법 개발분야에 몸담아 온 전문가로서 이번 IAEA 진출로 우리의 방사성핵종분석법 진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뿐 만 아니라 원자력 G5를 지향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의 국제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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