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설공사 군별 30% 탈락시키기로 / 4군 10일까지 평가심사

KT가 시설공사 협력업체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KT는 최근 시설공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공 및 품질관리, 계약이행의 성실성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협력관계의 지속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KT는 이 달 10일까지 4군(전화 및 인터넷가설공사) 업체에 대한 평가를 시행하고 12월 10일까지 1군(선로공사), 2군(장비공사), 3군(전원 및 전기공사) 업체에 대한 평가도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KT는 오는 12월 26일까지 2004년 협력업체 선정을 끝마치기로 했다.

KT는 1, 2, 3군 업체에 대해서는 품질관리(케이블 및 관로 포설) 시공관리(공정, 안전관리, 지시사항 이행 실태) 적합성(제안서 이행 및 업무협력도) 등을 평가항목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또 4군 업체의 경우 고객과 직접 만나 공사를 수행하고 있음을 감안해 품질관리 및 시공관리에 대한 평가 대신 개통일 준수 고장발생건수 해피콜 실적 민원 유발 여부 등 고객가치(CVA: Customer Value Added ) 항목을 평가할 계획이다.

품질관리 및 시공관리 평가는 KT 기간망본부 및 고객서비스본부가 주관하며 적합성 평가는 재무관리실 주관으로 실시된다.

KT는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각 군별로 30%의 기존 협력업체를 탈락시킬 방침이다. 탈락업체는 해당 지역본부의 시공 특성과 내년도 공사물량 등을 감안해 각 군별로 적정 운용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특히 KT는 4군 업체에 대해서는 지사단위로 평가를 실시, 적정 협력업체 수에 대한 지사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이 달 15일까지 4군 업체에 대한 평가결과를 통보하되 평가에서 탈락된 업체라도 잔여 기간에 대한 계약은 현행대로 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내년도 전체 협력업체의 10%를 신규 업체로 선정할 방침이다. 신규업체는 평가 탈락업체 및 예비업체, 신규 희망업체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신규업체 선정기준은 내달 중 안내될 예정이며 평가항목과 배점 등 전반적인 내용이 종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 이동(2군 4군 등)을 희망하는 업체의 경우 신규 신청업체와 동일한 심사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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