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동락)은 국내 19번째 원전인 울진 5호기의 최초 연료장전 기념행사를 지난달 31일 지역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및 관련사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울진원자력본부 현장에서 가졌다.

울진 5호기는 지난 99년 1월 착공된 이래 원자로 설치와 고온기능시험 등 약 58개월 동안 건설공사 및 성능시험과 정부의 안전성 심사를 마쳤으며, 지난달 20일 제 25차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우라늄 농축도가 1. 3% ∼ 3%인 약 76톤의 원전연료를 장전하게 됐다.

울진 3,4호기, 영광 5,6호기에 이어 한국표준형 원전으로서 5번째인 울진 5호기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인 증기발생기의 전열관 재질개선(인코넬 600 690)과 계측제어계통의 디지털화 등을 통해 선행 발전소 보다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한편 자체기술 개발을 통한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도입된 한국표준형원전은 원전 경제성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이용률에 있어 국내 평균이용률을 웃돌아 국내 원전기술이 이미 명실상부한 자립단계로 접어 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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