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 향후 탄탄히 내실 다지는 기회 되길 소망”

22일 총회를 끝으로 2년간의 임기 마무리…KNC 부흥기 이끈 장본인
사단법인화·회원 급증 국내 최고 전력분야 학술·기술협의체로 발돋움
“앞으로도 전기계 모든 종사자·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관심 가져주길”

지난 2년 동안 CIGRE(대전력망 국제기술협의회) 한국위원회(KNC)를 이끌어 온 김우겸 위원장이 22일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게 됐다. 김 위원장이 KNC의 수장을 맡아 수행 해 온 지난 2년은 그야말로 KNC의 부흥기라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KNC는 일반 단체에서 벗어나 사단법인화 됨으로써 국내 최고의 전력분야 학술·기술협의체로서의 면모를 갖췄으며, 개인·단체 회원사도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외형적으로도 명실상부한 국내 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발돋움 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성과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회원들의 역할 개발 실패, 사무국장 직제 폐지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김 위원장은 “지난 2년 여 동안 KNC는 자리를 굳건히 잡았다고 본다”며 “앞으로 좀 더 탄탄히 내실을 다지고, 산업계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함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자립을 통해 회원·회원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많은 성과를 남기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김 위원장을 미리 만나봤다.

▣ 임기만료로 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되는데 소감은.

CIGRE 한국위원회(KNC)의 위원장직을 맡은 2년 동안 KNC를 제 나름대로는 흡족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성장시켜 놓고 임기를 마무리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임기를 무사히 마치도록 도와주신 전력산업계의 원로들과 KNC 회원 및 임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사단법인화 추진시 T/F에 참여해 열심히 준비한 회원 여러분들과 실무 책임을 맡아 수고해 준 한전 이성우 차장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임기 중의 성과에 대래 말씀해 주신다면.

무엇보다 KNC의 사단법인화가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단법인화 함으로써 KNC의 독립적 운영기반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기산업진흥회 장세창 회장의 협조로 사무국도 개설해 운영하게 돼 명실공히 한국의 전력산업계를 능동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재정자립을 위한 연구용역 참여 등 수익사업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다음의 성과라 하면 임기 2년 동안 개인회원수가 128명에서 208명으로 60% 증가했고, 단체회원사도 19개사에서 28개사로 50%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또한 지난해 8월 파리본부에 개최된 General Session에 KNC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인원인 100여명이 참가했고, 국내 최초로 효성, LS전선 등 2개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지난해 11월 개최된 워크숍에 사상 최대 인원인 약 3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는데, 이는 임기 중 추진해 온 전문연구회 참여를 통한 KNC 활성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봅니다.

KNC가 1979년 설립돼 지금까지의 기간 중 가장 눈부신 성과 발전이라 자평할 수 있고, 이러한 결과는 KNC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새롭게 인식한 전기관련 기업과 개인회원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전 윤영희 사무국장의 열정의 결과이기도 하다는 점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임기 중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먼저 중소기업 회원에 대한 역할 개발에 실패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단체회원 중 중소기업이 CIGRE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는 중소기업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중소기업 역할 제고방안을 검토했으나 개발하지 못해 존재감을 부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전문연구회 회장을 KNC의 ‘당연직 이사’로 임명해 KNC의 조직을 활성화 하고자 했으나, 이 경우 KNC 이사의 한전 편중이 심화된다는 문제 제기로 인해 취소한 부분 역시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또 KNC의 연구용역 과제 개발과 기술기능교육원 설립 등의 촉진을 위해 사무국장 직제를 신설하고 잘 활용했었으나 제반 여건상 직제를 폐지하기 된 점 아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 차기 위원장은 누가 맡게 되나요.

현 전기위원회 위원장이신 한양대학교 구자윤 교수가 지난 1월 열린 이사회에서 내정된 상태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2월 말 개최되는 총회에서 인증을 받고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구자윤 교수는 KNC 사무총장을 오랜 기간 수행했었고 전기학회장도 역임하는 등 많은 관록이 있어 위원장으로 매우 적임자라 생각합니다.

▣ 집행임원을 모두 학계에서 맡고 있어 산업계가 소외돼 KNC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정관에 정해진 순서대로 차기위원장을 학계에서 뽑다보니 학계 중심의 임원진이 구성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무총장인 이준호 교수와 기술위원장인 김정태 교수 모두 차기위원장과 대단히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상호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기에 서로 협력해 산업계의 의견을 잘 반영하면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차기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제가 실행력을 바탕으로 KNC의 성장을 주도했다면 차기 위원장은 더욱 탄탄히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산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그동안 추진했던 기능교육원 설립이나 연구용역 과제 참여 등을 통한 재정자립으로 회원사와 회원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노력을 펼쳐 주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어떤 일이든 시행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매우 적극적으로 실행을 최우선시하는 방향으로 KNC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안함과 불편을 느낀 회원들이 있다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 KNC의 발전을 위해 전기계의 모든 종사자들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가져주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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