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대비 26일까지 4주간 / 14일엔 '안전점검의 날' 행사

한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26일까지 4주간을 동절기 대비 설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강화에 나섰다.

최근 한전 노무처 안전재난관리팀에 따르면 한전은 동절기를 맞아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송변전, 배전, 건설 등 전 설비사업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강화를 위한 세부추진 계획을 세우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전이 마련한 세부 추진 방법을 보면 우선 설비안전점검 절차서에 의거해 설비사업소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점검조 편성시 간부를 포함 편성해 설비별로 동절기 취약개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문제점 도출개소는 조속한 보수 및 보강으로 동절기 대형 설비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해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시설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 및 대국민 안전사고예방과 관련한 홍보도 시행한다.

한편 설비고장에 대비한 긴급대응 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긴급복구 및 비상동원체제가 보강된다. 구체적으로 고장복구 요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일체 정비하고, 소방서 등 관련기관, 제작사 및 정비·복구지원 협력업체 등과의 비상연락체계도 점검키로 했다. 아울러 기상상황에 따라 재해비상 근무절차에 의한 비상발령을 시행하며, 재해상황실 운영 등 사업소 특성에 적합한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설비고장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송변전, 배전 사업소별로 실시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그리고 한전은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경영진이 참여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14일 충남지사에서 김영만 영업본부장, 배전안전관리담당간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키로 했다.

설비별 동절기 중점점검 및 보강사항은 다음과 같다.

△송변전설비(서울전력관리처 등 11개 전력관리처)
한전은 우선 공동구, 전력구 등 지중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설비고장에 대비한 긴급조치 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도 병행 실시하는 등 설비운영실태를 철저히 점검한다.

변전소와 관련해서는 변전기기 운전상태, 누유 등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변전기기 조작함 판넬 내부 전열기를 보강키로 했다.

아울러 송전선로 정밀 순시점검도 실시한다. 폭설에 대비해 애자 및 금구류 불량 여부, 철탑 기초부 토사 유실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며, 지난 9월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해서는 복구를 조속히 마친다는 계획이다.

△배전설비(서울지역본부 등 15개 지사)
한전은 배전설비에 대해서는 우선 빙설에 의한 배전선로 예방대책을 강구키로 하고 중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과거 폭설로 인한 피해실적이 있는 지역에 대한 배전선로를 점검하고, 결빙/해빙의 반복에 의해 기초설비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리 예방한다. 폭설시 선로주변 수목도괴에 의한 선로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수목벌채도 동시에 시행한다.

또한 전력구내 방재시설 점검, 공동구내 전력케이블 순시, 지중선 설비 인근 공사협장 주위 굴착 경고판 설치 등 지중설비에 대한 특별점검도 계획돼 있다.

△건설현장(서울전력구건설처 등 3개 건설처)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 사항의 중점은 공사현장 옥외 안전 대책을 강구한다는데 있다. 한전은 지하수 배수설비 등 옥외 배관 동파방지를 위해 보온재 및 덮개를 시공, 보완하고 진입로 등 노면결빙에 의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자재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혹한기에 콘크리트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타설후 일정기간 보온양생을 실시하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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