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설문결과,전기전자업종 관심 높아

전기·전자업종을 비롯해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개성공단 진출 희망 의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이석영)은 지난 5일 이와 같은 개성공업지구 진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내용에 따르면 진출 이유로는, 중소제조업의 73.6%가 질 좋은 노동력에 비해 노동비용이 낮아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음을 꼽았다. 입주희망시기는, 입주기업의 51.6%가 최초 입주시기를 제1단계인 2004∼2005년으로 계획하고 입주시 필요한 소요평수는, 2,000평 이상∼5,000평 미만(28.6%)이 가장 많고 1,000평 미만의 경우도 23.5%나 되고 있다.

진출 희망업종은, 전기·전자업종(18.2%), 섬유류(16.5%), 플라스틱·고무 및 가죽제품(11.6%)순으로 나타났으며 진출 방식은, 직접투자가 44.8%로 가장 많고, 다음은 설비제공형 위탁 가공(31.2%)으로 조사됐다.

진출 형태로는, 과반수(53.3%)이상이 독자진출을 바라고 있으며, 중소기업간 컨소시엄 진출도 28.7%나 나타났으며 소요자금 조달방법은, 자체자금 조달(36.4%), 중소기업정책자금 이용 (29.8%), 남북협력기금 이용(20.3%)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충원방식으로는, 거의 모든 기업(91.5%)이 기술인력은 자체투입하고 나머지는 북한인력으로 충원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북한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판매방법은, 과반수(51.4%)이상 기업이 생산제품을 제3국에 수출(51.4%)할 계획이며, 37.8%는 한국반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 대한 지원 요구로는, 대북 투자보장이나, 상사분쟁 해결 등 제도적 장치 마련(54.1%)과 대북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24.3%)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11.28∼11.30)는 진출희망 중소기업 180개사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74개사가 응답한 것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지난달 27일 개성공업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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