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급습 정전지역 습상승 '눈길'

최근 미국 내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기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의 원자력관련 전문지에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올 5월부터 10월 사이에 미국의 신규 원전건설에 대한 일반대중의 지지도가 상승했으며, 특히 8월 정전사태가 발생한 북동부 및 중서부지역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일∼5일 기간 중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약 57%가 기존원전 부지에 신규원전 건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5월 조사치인 48%보다 상승했고 응답자의 54%는 신규원전 건설이 확실히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5월 조사치인 50%보다 증가했다. 특히 북동부지역의 신규원전 건설 지지도는 18%가 증가해 58%로, 중서부지역에서는 기존원전 부지에 대한 원전건설 지지도가 11%가 증가한 66%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70%가 향후 전력수급을 위해 신규원전 건설 옵션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미국내에서의 원전 운영허가 연장 승인 건수가 올해 급증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연장 승인을 받은 원전은 총 19기. 이 중 9건이 올해에 승인을 받았다.

특히 최근 미 NRC는 Nebraska주 소재 Fort Calhoun 원전에 대해 20년간의 추가 운영허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Fort Calhoun 원전은 2033년 8월 9일까지 발전소 운영허가가 연장됐다. 아울러 NRC는 Cook 원전 운영사인 American Electric Power(AEP)사도 원전에 대한 20년 운영허가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AEP사의 Manor Nazar 부사장은 "이번 운영허가 연장신청은 AEP사, Cook 원전 및 지역사회에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연장 승인시 에너지원의 다양성 유지와 지역사회 고용창출 및 세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현재 운영허가 연장이 검토 중인 원전은 Cook-1,2호기를 포함해 총 17개로 미국내 여론이 원전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연장 승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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