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과기차관 일행 원전기술 수출 중점 논의/'원자력수소 공동연구센터' 설립 후속조치도

제4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가 11월 13-14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과학기술부는 이번 회의에 권오갑 과학기술부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과 은영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양국간 원자력 분야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매년 교차 개최되는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는 이번이 네 번째로 금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신규원전 건설과 관련해 원전기기 설계 및 제작분야에서의 협력 등 대 중국 원전기술 수출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 밖에도 지난 9월 한·중 과기장관회담에서 합의한 한·중 원자력수소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 후속조치 사항과 함께 아시아원자력공제조합설립, 가속기활용기술 공동개발, 한·중 원자력전공 대학생 교류사업 추진방안, 핵연료 주기 및 방사성폐기물 기술개발 등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분야, 원자력사고고장 정보 교환, 환경방사능 감시 등 원자력안전분야, 의료 및 산업분야에서의 동위원소 활용 등 방사선 및 RI 이용기술 분야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권 차관은 중국의 원자바오(溫家保) 총리와 장화추(張華祝) 국가원자능기구주임, 쉬관화(徐冠華) 과학기술부장관 등 중국의 주요인사들을 차례로 면담하고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원자력 기술협력 및 과학기술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권 차관은 13일 중국측이 주최하는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포럼에 참석,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과 미래 비젼을 소개하는 강연을 했다. 권 차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첨단기술개발 전략과 정책으로서 '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 비전', '국가과학기술지도(NTRM)' 및 '참여정부의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차세대성장동력 핵심기술 개발, 창의적 연구인력 양성·공급, 기초과학 육성, 글로벌 R&D 네트웍 구축,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 증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과학기술문화 확산, 국가 연구개발투자의 확대, 국가혁신체제의 혁신 등에 관해 소개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이 2020년을 대비한 과학기술정책을 기획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여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을 듣고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어 칭화대 부설 원자력연구소와 함께 상해생명과학연구원, 장강첨단기술개발구, 상해광학정밀기계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중국의 과학기술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와의 공동협력방안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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