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GAN 전략계획미팅 10~11일 서울서 개최…‘CEM5’ 준비·중장기적 비전 모색

‘ISGAN 전략계획미팅’이 ISGAN 사무국인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주최로 10~11일 이틀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ISGAN(International Smart Grid Action Network)은 스마트그리드 기술, 보급 및 실증에 관한 정보교류와 연구개발 등 협력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에 설치된 국제협의체로, 한국, 미국, 일본 등 25개국이 회원으로 가업돼 있다. 2011년 4월 출범 당시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초대 사무국을 수임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켈레 드 니그리스(Michele De Nigris, 이탈리아 에너지시스템연구소) ISGAN 의장, 러셀 콘클린(Russell Conklin 미국 에너지부) ISGAN 부의장,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전력진흥과장과 김진 스마트그리드팀장 등 총 20여명의 ISGAN 대표단이 참석해 제5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5) 대응 방안 및 ISGAN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ISGAN은 2014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CEM5 회의에서 그간 활동결과물 등을 제출·보고하기로 했다. CEM(Clean Energy Ministerial)은 한국,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는 23개국이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구체적 정책의 수립과 그에 따른 관련 조치 이행 논의 및 촉진을 위한 장관회의로, 2010년 미국에서 1차 회의 개최 후 총 4차례 개최됐다.

정용헌 ISGAN 사무국장(산업부 장관자문관)은 “이번 ISGAN 전략회의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핵심기술 개발·운영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CEM5의 성과를 거양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ISGAN이 글로벌 전력산업분야를 주도하게 될 국제기구로 확대 발전할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장은 “한국이 사무국 수임 등 ISGAN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해외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발전 동향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발전된 첨단 ICT 기술과 전력기술을 융합해 국내 전력기반시스템을 선진화하고, 동시에 ISGAN 회원국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개발·보급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 전력기반시스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 대표단은 전략회의 전날인 9일에 삼성SDI ESS 전시관을 방문, 스마트그리드 핵심 분야로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산업현장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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