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동기부여·경쟁요소 도입 조직활력 ‘주력’
수익사업 개발…도전적인 사업 발굴 중점 피력

“우리나라 최고의 에너지 전문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 수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매울 기쁘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에너지관리공단 1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변종립 이사장은 취임당시 전문성 재정립, 사업의 내실화, 투명성과 엄정한 공직기강의 확립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에관공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종립 이사장은 올해 에관공 운영의 키워드를 ‘활력·소통·도전’으로 정하고 임직원과의 소통강화, 직원 동기부여 방안 및 경쟁요소를 도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사제도 개선 및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변종립 이사장은 서울출신으로 경신고,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와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정책학 박사)을 졸업하고, 행시 27회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 국장,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실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국 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변종립 이사장이 밝힌 에너지관리공단의 향후 모습에 대해 들어봤다.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명실상부한 전문기관으로 에관공의 위상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에관공의 전문성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종립 이사장은 에너지 수요관리측면에서 에관공이 대표적 에너지전문기관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는 만큼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피력했다.

“지난 30여년간 광범위한 영역에서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 가운데 옥석을 가려 에관공이 나가갈 방향을 다시 정립함으로써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합쳐야 할 것은 합치고 확대해야 할 사업은 계속 넓혀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변 이사장은 취임 이후 소통활성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T/F를 꾸려 에관공의 공통적 지향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조직개편 등을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또한 투명성과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해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청렴한 업무자세에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변 이사장이 주력하는 중점 경영전략은 무엇일까. 변 이사장은 에관공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활력·소통·도전’을 내세웠다.

“올해 에관공 운영의 핵심 키워드를 ‘활력·소통·도전’으로 정해 임직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 동기부여 방안 및 경쟁요소를 도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인사제도 개선 및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입니다.”

일차적으로 소통활성화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그 후 (타기관 등)상호 벤치마킹 등을 통해 수익사업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것. 이러한 조직의 인프라 위에서 에관공의 위상을 제고하고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변 이사장의 생각이다.

“사실 이사장 취임이후 업무와 기능이 흩어져 있어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고 전체적으로 에관공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관공이 (이러한 분위기를 털어내고)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동기가 절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함이 아닌 건전한 긴장감 유지를 바탕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게 변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평가분야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단순 평가 강화만이 아닌 국내외 교육·훈련에 직원들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 동기부여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에관공은 그동안 해오던 단발성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탈피해 이름에 걸맞게 에너지 효율향상을 키워드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에관공은 수요관리와 함께 효율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그간 에너지정책이 공급위주에 국한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등 수요관리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며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문적인 효율향상,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산업 육성 등 많은 영역에서 에관공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향후에는 ‘효율’이 최우선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잘아시다시피 사상 최악의 전력난으로 온 나라가 비상상태로 연일 전력경보를 발령하고 있고 9월말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비상시점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에너지절약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관으로, 솔선수범과 국민들의 진정한 이해를 통해 이러한 위기상황을 잘 이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변종립 에관공 이사장은 올 여름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중인 ‘100W 줄이기’ 국민절전 캠페인, 생활속 전기절약 실천 방안을 설명하면서 기관장으로서 한사람의 에관공人으로서 임직원들과 함께 에관공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고민할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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