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VE·설계심사 20·31건→9·18건으로 줄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그 동안 토목, 궤도, 전력 등 분야별로 각각 시행되던 Value 엔지니어링(VE)과 설계심사를 사업별로 통합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VE란 설계내용에 대해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대안별로 검토해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을 도모하는 절차(기법)를 말한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경제설계를 위한 변전실 및 신호·통신실 건물의 최적화 설계는 물론, 전기설비의 효율적 배치와 유사·중복 기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이 가능하게 돼 사업비 추가절감과 시설물 운영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은 개선 전 VE 20건과 설계심사 31건 시행계획을 사업별로 통합해 시행토록 개선함으로써 각 9건과 18건으로 시행 건수를 줄여 VE 및 설계심사의 질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이 밝힌 올 하반기 전기분야 VE·설계심사 시행 계획에 따르면 VE의 경우 기존에 각각 따로 시행하기로 하였던 부산~울산간 154kV 수변전설비 추가 실시설계, 부전~일광간 전철전력설비 실시설계, 부전~일광간 154kV 수변전설비 실시설계, 부산~울산 통신설비 실시설계 등이 이 달에 통합해 시행된다. 익산~대야 및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전철전력설비 기본설계, 익산~대야 신호설비 기본설계, 익산~대야 및 군장국가 산업단지 인입철도 통신설비 기본설계 등은 9월에 통합·시행된다.

설계심사의 경우에는 성남~여주 송변전설비 실시설계, 성남~여주간 전철전력설비 기본설계, 성남~여주 신호설비 실시설계, 성남~여주 통신설비 실시설계 등은 9월에, 익산~대야 및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전철전력설비 기본설계, 익산~대야 신호설비 기본설계,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신호설비 기본설계, 익산~대야 및 군장국가 산업단지 인입철도 통신설비 기본설계 등은 10월에 통합·시행된다.

이를 통해 철도공단은 물론 사업에 참여하는 설계사 등에 대한 고객만족도 및 업무효율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VE, 설계심사 사업별 통합 시행방안을 통해 기술분야 간 소통 강화와 중복 기능 통합 등으로 기술융합을 활성화함으로써,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간 인터페이스 협의 부족과 중복기능 검토 미흡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VE와 설계심사를 통해 3569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VE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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