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70억불 돌파
신흥 지역서 호조세 이어가…무역수지는 8900만불 흑자
올 상반기 국내 전기산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70억500만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11.7% 증가한 69억1600만불로 나타나 무역수지는 8900만불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가 발표한 ‘전기산업 2013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엔저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사우디, 브라질 등 신흥지역에서의 지속적인 발전설비 수주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보면 배전제어장치, 개폐보호 및 접속장치 등은 증가한 반면, 발전기, 변환장치, 변압기, 전선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자로(16,628.1%), 전기로(86.7%), 배전 및 제어반(67.1%), 안정기(27.5%)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용 전기장치(8.8%), 개폐보호 및 접속장치(5.5%)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발전기(44.2%), 전기용 탄소제품(20.0%), 변환장치(12.3%), 광케이블(6.9%), 절연선(2.4%), 변압기(1.4%)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호조를 보였으며, 중동, 북미, 대양주 지역에서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등의 시장에서 수출이 부진했으나, 사우디,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시설 추가 건립, 아프리카 지역의 송전선로 건설 및 변전소 증·신설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아시아의 수출액 비중이 전년도 상반기 53.8%(32억4400만불)에서 올해에는 60.3%(41억8000만불)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에는 중국산 저압기기(차단기, 배선기구 등)의 사용 선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설비용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미국, 독일 등에서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발전기, 전동기, 개폐보호 및 접속장치, 배전 및 제어반, 안정기 등의 품목에서 수입이 증가했고, 변압기, 전선 등의 품목에서는 감소했다.
이중 발전기(59.8%), 배전 및 제어반(17.6%), 안정기(11.9%) 등의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수입이 늘었다. 반면 원자로(94.1%), 광케이블(39.5%), 전기로(30.2%) 등은 수입이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기산업 무역수지는 8900만불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절연선(8억300만불), 변압기(4억4000만불), 개폐보호 및 접속장치(1억9900만불), 광케이블(8000만불), 전기로(4000만불) 등의 품목에서는 흑자를 보인 반면, 변환장치(3억4300만불), 발전기(3억1200만불), 자동차용 전기장치(3억200만불), 배전 및 제어반(1억9700만불)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상반기 전기산업 수출입 실적 >
구 분 | 2012년 (1~6월) | 2013년 |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1~6월 | |||
수출 | 실적 (증감율) | 6129 (17.1) | 1188 (20.3) | 988 (1.2) | 1226 (12.5) | 1182 (19.9) | 1201 (15.8) | 1220 (16.0) | 7005 (14.3) |
수입 | 실적 (증감율) | 6189 (9.9) | 1219 (22.4) | 898 (-12.7) | 1138 (13.6) | 1196 (22.5) | 1246 (12.2) | 1219 (13.3) | 6916 (11.7) |
수지 | 실적 | △60 | △31 | 90 | 88 | △14 | △45 | 1 | 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