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광주광역시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활용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청사 지하 주차장에 임시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의회동 야외주차장으로 이설키로 했다.

광주시는 지난 5월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12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은 신재생에너지 지역 지원 사업으로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설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총 12기이지만, 외부기관 전기차의 이용과 민간보급사업 추진 등을 감안해 3기를 추가해 총 15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태양광 발전시설은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설용량은 100kW급으로 연간 발전량이 13만1400kWh이다. 이는 전기차 30여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국 최초 시설이 될 전망이다.

또한 충전시스템을 자동제어 할 수 있도록 조정해 전력 피크시간에는 충전을 차단하고, 심야시간에 충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광주시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스마트그리드에 접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1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전기차 선도도시로 지정받은 광주시는 도시 규모에 적합한 전기차의 단계별 구매 계획에 따라 전기차 18대와 충전기 18기를 우선 구매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올 6월 전기차 선도도시로 다시 지정됐고, 이번에 태양광발전설비와 충전시설을 연계해 대통령 공약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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