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확정…1조2948억원 투입
전기차 활성화·전역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화 사업 등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스마트그리드 등을 적극 추진하여 글로벌 그린 산업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제주도는 최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7개 중점 추진 과제(134개 사업)에 총 1조2948억원을 투입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은 ‘과학기술진흥법’에 의거해 매 5년 단위로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립·시행하는 법정계획으로, 중앙정부가 지방과학기술진흥을 위한 기본방향 및 틀을 제시하고 17개 시·도가 지역별 과학기술진흥계획을 수립하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국가과학기술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종합계획의 비전을 ‘스마트 첨단 융·복합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그린 산업도시 조성’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원천융합기술의 조기 확보 및 수준 향상을 위해 미래주도형 기초·원천 융합기술 관련 창의적 도전적 R&D 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특화산업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산·학·연 중심의 과학기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별 국책연구기관 분원을 유치하고, 지역 내 혁신주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외 글로벌 과학기술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혁신주체 간 정보·지식 교류, 국내·외 유관기관 업무협약 등 과학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산업의 고부가산업화를 위한 창조적 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특화산업, 창조적 융합기술 관련 인력양성, 연구기관 및 대학과 연계를 통한 인재풀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점 추진 과제를 살펴보면, 먼저, IT/CT 신기술개발 지원사업, 기술 융·복합 제품개발 및 제품화 지원사업, 제주지역 연구개발 통합관리시스템 운영 등 지역주도형 R&D사업 기반확충 분야 27개 사업에 98억원을 투입한다.

그리고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차량부품 및 운영시스템 개발,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 활성화사업, 제주 천연물 기반 의약소재 개발 등 중앙·지역의 역할분담 및 국제협력 강화 분야 7개 사업에 7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제주도는 스마트그리드 인력양성 육성사업 지원,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차세대 IT 글로벌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 지역밀착형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 분야 15개 사업에 총 3499억원을 배당했다.

이와 함께 제주 전역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화 사업, 지방과학연구단지 조성사업, 제주생물종다영성연구소 운영지원사업 등 인프라 운영 효율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 분야 27개 사업에는 가장 많은 72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제주의 풍부한 풍력 및 바이오 자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한 점을 살려 국가풍력실증시험센터와 제주에너지개발공사 등을 중심으로 지역산업과 연계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환경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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