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DR 참여로 20만kWh 전력사용량 감축
ESS·BEMS·AMI 분야 기술 사업화 확대 예정

▲ KT가 최근 전력난 속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노력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19일 서울 혜화동 KT혜화지사에서 KT 기술진이 DR 모니터링 장치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KT는 최근 국내 최대전력이 8050만kW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가적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 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Demand Response) 프로그램 등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능형 DR 프로그램이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국가 전력수요관리시스템으로 전력수급 비상상황 발생 시 스마트 계량기 등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수요 감축이 가능한 능동형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67개소를 대상으로 수요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KT는 “올 여름 정부의 에너지 사용제한 규제 대상으로 지정된 혜화 등 10개의 자사 대형국사에서 절전 규제지시 이행률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DR 수요관리 대상으로 그룹사인 KT 에스테이트를 포함한 100여개 국사 및 국책과제인 K-MEG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돼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 110곳, 메가마트 8곳 등 대형빌딩 총 218곳에서 20만kWh의 전력사용량을 감축한 바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KT는 “지난 5월 에너지 진단 전문기관 자격을 취득했으며,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됨에 따라 본사직영건물, IDC건물, 통신국사, 전진배치사업장, 기지국, 옥내·외 중계기 등 약 15만개가 넘는 사업장의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 및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T는 “지속적으로 온실가스를 절감한 바 2012년에는 목표관리제가 시행된 2010년 대비 약 6.6%(7만7677tCO2eq)의 온실가스를 절감했고,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 기준 년도인 2007년 대비 약 9.7%(11만8008tCO2eq)를 절감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전기에너지 절감을 위해 △캐쥬얼 복장 착용 등 하계 Cool-Biz 시행 △부서별로 저녁 7시 이후에는 통합 야근 사무실 운영 △정해진 근무시간에 집중해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 정착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활성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올 한해 전국 Olleh Plaza 등을 포함한 전국 152개 건물에서 4만2176kW의 전력 수급량을 추가 확보해 전년대비 1.5배의 발전량을 확보할 계획이고, 향후 2016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을 2011년 사용량(18.7억kWh) 대비 40% 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KT는 에너지효율화 측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빌딩전력관리시스템(BEMS), 원격검침(AMI) 등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확대할 예정이며, 산업부 주관으로 추진 중인 전력 재판매 허용 제도 개선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ICT 기반의 전력 생태계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문장은 “KT는 전력 수요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한 정부의 에너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비상발전기를 최대한 활용해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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