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삼성물산, 열병합발전시스템 진출

한국중부발전(주)(사장 김영철)은 삼성물산(대표 배종렬)과 지난 20일 마이크로가스터빈(MGT) 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열병합 발전시스템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중부발전과 삼성물산은 향후 열병합 대체에너지 발전시설에 공동 투자하는 동시에 중부발전의 설비 운영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사업의 신뢰성과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성물산과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한 중부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올해부터 급신장하고 있는 열병합 발전 등의 분산형 발전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가스터빈은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기와 냉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면서 동시에 높은 효율로 에너지절약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열병합 발전시스템이다.

중부발전의 유진찬 관리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력공급 차원에서 분산형 전원에 대한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또한 에너지의 대부분이 수입되는 국내 현실에서, 마이크로가스터빈을 활용한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마이크로가스터빈 사업의 선두주자인 미국 캡스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분산형 발전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오고 있다. 캡스톤사는 지난 98년 세계최초로 마이크로가스터빈을 상용화한 이래 전 세계 마이크로가스터빈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캡스톤, ABB, 에바라, 잉게르솔랜드 등에 의해 생산되고 있는 마이크로가스터빈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이 상용보급 됐으며, 가까운 일본에도 600대 이상이 상용 운전 중이다.

국내에는 작년 7월 이후 한전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 총 5기를 공급했고, 내년 말에는 신축아파트에 60kW 모델 10기(600kW)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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