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탄성파 특허로 무전원 실현…가격경쟁력도 강점
포스코 성과공유로 입증…한전·발전사 등 진출 타진

증화학, 중공업, 전력설비분야 등의 상시 모니터링시스템에 있어서 유선센서를 설치하자니 전력선 및 통신
▲ 오재근 코아칩스 사장이 무전원·무선 온도 센서 통합 ECU인 ‘allSAW’를 들어보이고 있다.
선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어렵다. 그렇다고 무선센서를 설치하자니 상시 전력공급이 어려워 상시 감시가 불가능하고 배터리 수명의 한계로 장기적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유·무선 센서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무전원·무선 센서를 개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원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 전문기업 (주)코아칩스(대표 오재근). 2007년 설립된 코아칩스의 주력제품은 무전원 센서 및 시스템, 자가발전 칩, 주문형 무선 시스템 등이다. 특히 무전원 센서 및 시스템의 경우 무선(wireless), 무전원(Power-free), 유지보수가 불필요(Maintenance-Free)하다는 큰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포스코에 성과공유제(BS)를 통해 고전압 스마트그리드 적용 무전원 온도센서를 설치, 그 효과를 입증받았다. 이어 한전을 비롯해 발전소에 무선센서 확대 적용을 타진하고 있다.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를 만나 그 기술력에 대해 들어봤다.


“고전압 개폐기 작동불능의 최대 원인은 바로 온도 즉, 과열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이 개당 800~1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접촉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거리가 멀어지면 측정 오류 확률이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5% 미만의 고전압 개폐기만이 온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AW(Surface Acoustic Wave)방식의 무전원·무선 센서는 통합 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통해 하드웨어 교체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온도, 스트레인 및 압력 감지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는 고전압 스마트그리드 적용 무전원 온도센서가 전원이 필요없이 지속적인 계측이 가능하며 유지보수 또한 필요없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무전원이 가능한 것은 레이더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 이는 코아칩스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측정범위 -40~200℃에서 정밀도가 ±1%에 달하며 주파수는 433±1㎒, 작동거리는 1m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레이더 원리를 이용, 무전원 센서가 상용화된 나라는 5개국에 불과합니다. 코아칩스의 SAW 방식의 경우 타 센서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무선으로 센서 값을 읽을 수 있어 유선센서로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설치할 수 있으며 무전원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설치한 이후 배터리 교체 등의 유지보수가 필요없어 리얼타임 모니터링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코아칩스는 올해 5월 포스코와 22㎸ 고전압 배전반 상시 모니터링 무전원 온도센서를 성과공유 협약 체결, 완료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전, 발전회사 등에 대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

“지중의 경우 선로 온도측정용 센서는 광섬유를 설치, 설로 길이만큼 광섬유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아칩스의 무전원센서는 고전압 전자기장을 이용해 자가발전하고 선로의 온도를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이 있는 제품으로 한전과 종소기업 협력과제에 선정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광섬유의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는 특성을 이용, 선로의 온도를 감지하고 있으나 고가라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코아칩스는 케이블 온도센서를 통해 전력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오재근 대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평택화력에 발전시설 배관 건전성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성 테스트를 통해 화력발전소 진출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서천화력과 협력과제 개발을 추진중이다.

“박사학위 논문이 바로 ‘센서’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전문가들이 무전원·무선세서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코아칩스 기술진들은 센서·기계분야 최소 10년 이상의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기술자들로 무전원센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코아칩스의 특허(SAW표면탄성파)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추후 NEP인증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경쟁사대비 특화된 센서 구조 특허를 보유, 경쟁사 대비 다양한 구조에 대한 라인업을 갖춘 상태로 경쟁사 특허가 구현하지 못하는 ID를 동시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재근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전원문제로부터 자유로운 무선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통한 무선센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무전원 센서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아칩스는 2008년 무전원 구동형 무선센서 개발로 지식경제부 IT우수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으며, 2010년 지경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 선정에 이어 올 6월에는 ISO9001 인증을 획득하면서 제품 품질을 인정받았다.

최근 산단, 전력설비, 화학 분야에서 잇단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상시 감시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무전원·무선 센서라는 특허 기술을 통해 새롭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코아칩스가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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