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강화나서

포스코ICT가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에는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오재학 호치민 총영사, 허병희 코트라 무역관장, 노병민 베트남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현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베트남 법인 설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ICT 시장 공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법인명은 ‘포스코ICT 베트남’으로 결정됐다. 포스코ICT는 이번 베트남법인 이외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포스코ICT가 호치민 도시철도 1호선 사업과 대만 포모사그룹이 베트남에서 건설중인 하틴 제철소의 원료처리설비 구축 사업을 수주해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도시철도 사업의 경우 약 1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호치민 벤탄(Ben Thanh)에서 롱빈(Long Binh)에 이르는 총 20.2km(지하 2.2km, 지상 18km) 구간의 철로와 15개 정거장, 1개의 차량기지를 보유하며 오는 2019년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경제가 고속 성장함에 따라 신도시, 고속도로 및 철도, 발전소 등과 같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펼쳐 경제를 비롯한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동반자 관계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위상이 강화돼 감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09년 연간 120만 톤의 고급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한 이래 지난해에는 23만 톤 규모의 STS냉연공장을 내년에는 100만 톤 규모의 특수강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도 포모사 하틴제철소를 비롯해 열연공장, 화성공장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등 패밀리사들도 현지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베트남이 포스코 패밀리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베트남 법인을 통해 포스코와 패밀리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ICT가 수주한 베트남 도시철도 구축, 포모사 하틴 제철소 EIC 사업 등과 같이 다양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현지 시장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베트남과 인접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김광석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사무소 개설은 포스코의 해외생산 기지에 대한 근접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및 엔지니어링의 컨버전스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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