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16~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GSGF 워크숍·엑스포·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될 예정
창조경제 연계 활성화 방안·마이크로그리드 추진 사례 중점 논의

똑똑한 전력 기술의 축제, '제4회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Korea Smart Grid Week, KSGW)‘가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지능형전력망협회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공동 주관한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스마트그리드 민간 국제협의체인 Global Smart Grid Federation(GSGF)의 워크숍,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국제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째 날인 16일에는 GSGF 워킹그룹 워크숍, GSGF 이사회가 열린다. GSGF는 스마트그리드 확대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영국 등 전 세계 16개국의 민간협회가 결성한 세계 민간 스마트그리드 분야 연합회이다.

이번 GSGF 워킹그룹 워크숍은 3개 분야(Grid User Interactions and Interfaces, Grid Connectivity of Distributed Generation, Interoperability and Standards)에 대해 각국 대표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최초로 발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둘째 날인 17일에 열릴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는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서 한국 스마트그리드의 그간 추진 전략 및 실증성과를 개괄함과 동시에 창조경제와 연계한 스마트그리드 활성화 방안, 그리고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에 대한 국내·외 추진 사례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 컨퍼런스는 셋째 날인 18일 진행된다. 수많은 시스템으로 구성된 ‘System of Systems’의 특성을 가진 스마트그리드는 확대 및 정착을 위해 시스템 사이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스마트그리드 국제표준화 동향 및 분야별 표준 이슈에 대해 점검하고 논의해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 기간 내내 열리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스마트그리드 기술 및 미래 동향을 일반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기획된다. 에너지대전은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신재생에너지대전, 녹색에너지대전, 인터배터리 등 4개 전시회가 통합돼 진행되며, 여기에는 500개사가 1100개의 부스 규모로 참가해 지능형소비자, 지능형운송, 지능형신재생에너지, 지능형전력망, 지능형서비스 등의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는 스마트 홈/빌딩관, 스마트 인더스트리관, 전기자동차관, 전기차 충전인프라관, 스마트그리드 표준화관, 지자체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지능형전력망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는 물론 국민들과 함께 하는 이번 스마트그리드 위크 행사는 향후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소중한 지식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최근 세계 선진국들은 전력수요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는 ‘수요추종형 공급 중심’에서 ‘에너지수요관리 중심’으로 에너지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많은 미래학자들과 에너지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가 미래의 에너지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에너지산업을 주도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장관은 “세계 각국들은 이와 같이 차세대 전력서비스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과 기기의 보급 확산에 국가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정부에서도 스마트그리드를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개정하고, 스마트그리드 성장전략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요금체계와 전력거래시장도 스마트그리드 환경변화에 맞춰 개선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장관은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뛰어난 정보통신기기 활용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만일 이 세 가지 요소가 최적으로 융합돼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면 우리나라는 다가오는 ‘스마트 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그리드 强者’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능형전력망협회 구자균 회장은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고자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기업 및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 현재의 성장과 향후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의 핵심과제인 마이크로그리드의 국내·외 추진사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전문가는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지식공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구 회장은 “스마트그리드 대표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를 통해 그동안의 스마트그리드 실증성과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나아갈 미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 연구계 등 전문가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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