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10만불 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현대중공업 - 20만불·복구장비·운영인력 등 지원
우선 LG전자는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섰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 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 10만불 규모의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 ‘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 성금 50만불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식량·식수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남상건 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성금 20만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21톤급 굴삭기 1대와 백호로더 1대 등 태풍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장비와 운용인력을 함께 지원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태풍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조속히 이번 사태가 수습돼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변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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