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10만불 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현대중공업 - 20만불·복구장비·운영인력 등 지원

▲ 13일 저녁(현지시각) LG전자 남성우 필리핀 법인장(오른쪽 세 번째)이 필리핀 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적극적인 피해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을 위해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현지밀착형 구호활동을 전개한다.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남부 지역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섰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 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 10만불 규모의 LG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력난 해소에 나선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 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또 LG전자 필리핀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는 대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 ‘LG 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 및 휴대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3일 필리핀 적십자사를 직접 방문, 성금 50만불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식량·식수 등 현지에서 시급히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남상건 부사장은 “LG전자 고유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구호성금 20만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21톤급 굴삭기 1대와 백호로더 1대 등 태풍 피해 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장비와 운용인력을 함께 지원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태풍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조속히 이번 사태가 수습돼 피해자들이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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