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硏·전기진흥회, R&D·품질 담당자 등 80여명 대상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정부출연연구소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체 임직원 약 80여명을 초청해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 구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2013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전기기기 중소기업 산·연 협력 기술지원 워크숍’을 21~22일 양일간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지능형 전기기기 R&D의 신 패러다임 및 중소기업의 전략적 대응방향’에 관해 발표한 동아대 한상진 교수는 “에너지 전달과정의 손실로 총 에너지량 중 최종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20% 가량에 불과해 에너지 이용의 각 단계에서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자, IT분야가 그러했듯 전기기기 분야에서도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전 이규철 부장은 ‘KEPCO의 지능형 송배전기기 개발 및 적용’에 관해, KERI 전력변환연구센터 유동욱 센터장은 ‘분산형 전력변환장치 기술개발 동향’에 관해, 전력기기연구센터 김홍규 박사와 송기동 센터장은 ‘CAE 기반의 지능형 전력기기 설계 지원 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김홍규 박사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는 제품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 새로운 기기의 성능 예측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고, 제품 개발비용 및 기간 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선진업체들은 CAE팀을 구성해 기기 개발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중전기기 산업에서의 시뮬레이션의 중요성과 CAE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설계 단계에서 기기의 성능 예측, 고비용의 시험을 줄이거나 대체, 시험 실패 요인 분석 등에 전산해석 기술의 활용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에서도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KERI R&D 방향’에 관해 발표한 KERI 미래전략실 김광수 박사는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KERI의 미션 중 하나는 중소기업 지원이지만, 출연연구기관으로서 첨단 기술 선도자가 돼야 한다는 기관 목표와 상충되는 점도 있다”면서 “특히, 기술성과 요소기술의 결합을 통한 기술의 신규성을 중요시하는 연구소와 사업성과 제품기술의 결합을 통한 양산 타이밍을 중요시하는 기업체는 입장 차이에서 오는 불균형이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중소기업 지원의 한계에 관한 기업체의 이해를 구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KERI는 앞으로 단순한 ‘선도자(First Mover)’ 상황에 따라 초기 신속하게 초기 설정한 방향을 재설정해 사업 성공을 이끄는 전략적 방법론인 ‘Smart Mover’를 지향하고 있다”며 “KERI가 매년 기획, 발표하는 ‘미래유망기술’과 관련해 내년에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가능한 미래 유망 기술’ 기획에 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 참가자들은 워크숍 동안 KERI의 연구현황, 중소기업 지원사업, 기술이전 등에 관한 다양한 질의를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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